[오늘의 OTT 통합 랭킹] 3월 6일 – 다크한 감성의 매력

OTTRanking
6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로기완’ 1위, “송중기만 기다렸다”
어두운 분위기의 이야기가 인기

<오늘의 OTT 랭킹은?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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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미’ 말고 ‘남성미’.

3월 6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로기완(My Name is Loh Kiwan) △듄(Dune) △원더풀 월드(Wonderful World)다. 이어 △사바하(Svaha: The Sixth Finger) △피라미드 게임(Pyramid game) △세작, 매혹된 자들(Captivating the King) △웨딩 임파서블(Wedding Impossible) △살인자ㅇ난감(A KILLER PARADOX) △고려거란전쟁(Korea-Khitan War) △재벌X형사(Flex x Cop) 순으로 차트인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이 1위다. 지난 1일 공개된 이 작품은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원작으로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중기와 최성은이 주연을 맡았고, 단편 영화 <수학여행> 등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 호평받았던 김희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작품은 공개 후 설득력이 떨어지는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 등으로 큰 호불호를 낳고 있다. 특히 원작 소설과 달리 로맨스에 치중된 이야기는 “몰입감을 방해한다”는 평가까지 이끌었다. 김희진 감독은 이에 대해 “극 중 기완이 겨우 자리 잡은 벨기에에서 떠나야 하는데, 기완의 입장에서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선택이다. 이런 무모한 선택을 하는 데는 사랑이 이유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완이 변화하는 폭이 굉장히 큰데, 사랑의 힘이 없다면 기완을 따라갈 수 있는 이야기적 동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로맨스 색채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호불호에도 불구하고 <로기완>은 공개 후 곧장 1위에 오른 뒤 왕좌를 지키는 중이다. 연기력과 흥행력 모두를 갖춘 배우 송중기의 신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이번 작품에서 낯선 땅에서 유일한 희망인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기완 역을 맡은 송중기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화란>에 이어 다시 한번 다크한 모습으로 그동안의 소년미를 지우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 <로기완>은 송중기에게 한 번 거절당했던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년간 묵묵히 기다리며 그의 마음을 돌려놓은 김희진 감독은 “송중기 말고는 기완을 연기할 배우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에게는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어느 장면에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지, 어느 장면에서 눈물을 쏟아야 하는지 이미 완벽히 알고 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을 갖춘 배우다. 송중기가 아니었다면 <로기완>이 완성될 수 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2위는 영화 <듄>(감독 드니 빌뇌브)다. 작품은 후속편 <듄: 파트2>를 향한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OTT 차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한국에서의 최초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듄: 파트2>는 전편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강렬한 미장센,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젠데이아, 레베카 퍼거슨, 조슈 브롤린, 오스틴 버틀러, 프로렌스 퓨, 데이브 바티스타 등 최고의 스타들로 완성한 라인업, 웅장하고 신선한 세계관 등으로 관객들과 평단의 극찬을 이끌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석권하고 있다.

MBC 새 금토극 <원더풀 월드>(연출 이승영·정상희, 극본 김지은)가 3위다.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작품은 방송 첫 주 만에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왕좌에 안착하며 주말 안방극장의 판도를 뒤집었다. 뜨거운 화제성의 중심엔 주연을 맡은 배우 김남주와 차은우가 있었다.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남주는 애절한 모성애 연기로 첫 화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차은우는 그동안의 밝은 ‘꽃미남’ 이미지를 벗고 다크하고 야생미 넘치는 분위기로 연기 변신을 꾀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었다.

또한 작품은 단 2화밖에 방영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아들이 초주검이 됐던 장소에서 차디찬 바닥에 몸을 뉜 채 고통스럽게 오열하는 김남주(은수현 역)의 모습이 담긴 장면과 김강우(강수호 역)가 아들의 사망신고서를 작성하며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 김남주와 차은우(권선율 역)가 추모 공원에서 만나는 장면, 차은우의 짜장면 먹방씬 등은 클립 영상 등으로 편집돼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차은우의 먹방 장면은 X(구 트위터)에서 관련 게시물 조회 수 1,000만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4위에는 천만을 향한 레이스를 시작한 영화 <파묘>를 제작한 장재현 감독의 전작 <사바하>가 자리했고,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연출 박소연, 극본 최수이)이 5위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다양한 인간군상을 담아낸 캐릭터와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낳고 있는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스토리로 공개 첫 주 만에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2위에 오르는 등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3일 대장정을 마무리한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 극본 김선덕)이 6위를 차지했고, tvN 새 월화극 <웨딩 임파서블>(연출 권영일, 극본 박슬기·오혜원)이 7위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OTT와 극장이 사랑하는 배우 전종서의 첫 TV 드라마 출연작이자 드라마 <슈룹>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 문상민의 첫 주연작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위는 흥행 질주를 마치고 차트 아웃을 준비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연출 이창희, 극본 김다민)이다.

이어 9위에는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이 자리했다. 종영까지 2화만을 남겨두고 뒷심을 발휘하며 오랜만에 차트에 등장한 것. 또한 작품은 최근 방영분에서 시청률 12.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3주 연속 신기록을 세우며 대하 사극의 위엄을 자랑했다. 이번 주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작품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안보현과 박지현 주연의 SBS 금토극 <재벌X형사>(연출 김재홍, 극본 김바다)가 10위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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