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3/5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드라마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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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공개 4주 차 ‘살인자ㅇ난감’ 왕좌 수성
미스터리 스릴러 앞세운 신작들 인기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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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장르물의 계절.

5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초반 이목 끌기에 성공한 <피라미드 게임>, <원더풀 월드> 등 신작들의 기세가 두드러졌다.

넷플릭스(Netflix) 부동의 1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이다. 지난 2월 9일 공개해 한 달 가까이 차트의 최정상을 지키고 선 <살인자ㅇ난감>의 뜨거운 인기에 대해 시청자들은 최우식과 손석구, 이희준이 완성한 캐릭터 열전의 결과라고 풀이했다. 악인들을 처단하는 운명을 타고난 듯한 이탕(최우식 분)과 동물적 감각으로 그를 추적하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분), 이탕과는 같은 듯 다른 길을 걷는 또 다른 응징자 송촌(이희준 분)까지. 이들이 선보이는 치열한 심리전과 불꽃 튀는 스릴러가 극을 풍성하게 채우는 것은 물론 ‘N차 시청 열풍’으로 보는 이들을 안내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작품에서 전무후무한 살인범 이탕을 독보적인 색채로 그려내는 데 성공한 최우식은 자신의 캐릭터를 “사적 단죄를 합리화하는 데 결국 실패한 친구”라고 정의했다. 그가 진정으로 다크히어로를 자처했다면 작품에서처럼 주저하거나 고뇌하는 얼굴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많은 분들이 원하는 다크히어로가 이탕인지, 아니면 ‘그레이존’에 있는 난감인지 가늠하면서 보는 것도 흥미로운 시청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는 2위로 뛰어올랐다. 위기를 딛고 다시 시작된 하늘(박신혜 분)과 정우(박형식 분)의 두 번째 연애에 많은 시청자의 이목이 쏠린 모양새. 최근 방송에서 정우는 하늘의 가족들과 더욱 가까워졌고, 학창 시절 한 번도 수학여행을 가본 적 없는 하늘을 위해 둘만의 수학여행을 떠나 보는 이들마저 설렘으로 물들였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한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우리의 불행은 생각보다 한걸음 빨리 왔다”는 하늘의 내레이션이 깔리며 분위기를 바꾼 탓이다. 정우의 의료사고를 조사하던 하늘은 경민(오동민 분)과 함께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었고, 그 위로 아무것도 모른 채 하늘을 기다리는 정우의 모습이 겹치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두 사람의 무너진 행복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종영까지 남은 4회의 이야기에 많은 이목이 쏠린다.

종영한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은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에 힘입어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이 4위다. 전날 2위까지 치솟으며 1위 <살인자ㅇ난감>의 왕좌를 위협했던 미국 오리지널 시리즈 <아바타 아앙의 전설>은 5위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KBS2 <고려 거란 전쟁>은 6위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준비 중이며, tvN 2022년 방영작 <고스트 닥터>는 “브로맨스 맛집”이라는 입소문과 함께 7위로 순항했다.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 편>은 9위로 차트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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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TVING) 1위는 오늘도 오리지널 시리즈 <환승연애3>의 몫이다. 삼일절 연휴를 맞아 두 개의 에피소드를 동시 공개하며 오랜 시간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두는 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에피소드에서 제주도로 떠난 10인의 환승러는 달콤한 제주도행에 이어 X 공개 시간을 마주했다. 예상을 뒤엎는 뜻밖의 결과에 놀란 출연자들 앞에는 새로운 입주자 민형과 종은이 깜짝 등장해 반전 재미를 선사하기도. 또한 이날 저녁 속마음 문자는 ‘실명제’가 도입돼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받은 문자의 발송인은 물론, 자신의 X가 보낸 문자의 상대까지 밝혀지면서다. 출연자들은 “확인 사살을 받은 느낌”, “충격적이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입주자들의 합류로 12인 완전체를 갖춘 <환승연애3>가 앞으로 선보일 로맨스 2막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오리지널 추리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는 2위에서 종영의 여운을 만끽했다. 7년 만에 OTT 오리지널로 돌아온 <크라임씬 리턴즈>는 TV 방영작의 한계를 속 시원히 해소하며 시즌제 예능의 또 다른 성공 공식을 썼다. 마지막 시즌 대비 4배 이상 오른 제작비는 높은 완성도로 직결됐고, 사건 역시 세트장에 걸맞은 규모로 확대됐다. 비행기 화물칸이나 비밀 연구실 등 숨겨진 공간들이 시청자와 출연자들에게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한 것이다. 비교적 높은 수위의 묘사가 가능해지면서 살인사건 현장의 표현이 과감해졌다는 점도 몰입도를 높인 요소다. 특히 최종 에피소드에서는 그간 발생한 사건들이 하나로 귀결되며 시청자를 전율케 했다. 이처럼 OTT의 강점인 몰아 보기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하는 구성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크라임씬 리턴즈>는 영광 속에 차트 아웃을 준비하게 됐다.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을 배경으로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가 모두 섞인 채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새 오리지널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은 신예들의 기대 이상 열연에 힘입어 전날보다 한 계단 오른 4위에 안착했고, tvN 월화극 <웨딩 임파서블>은 6위에서 흥행 재시동을 걸었다. 종영한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은 7위, JTBC 수목극 <끝내주는 해결사>는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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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Wavve) 1위는 치열한 주말극 경쟁에서 분전을 펼친 SBS 금토극 <재벌X형사>다. 철부지 재벌3세 형사 이수(안보현 분)의 강력팀 적응기를 그린 이 작품은 “뻔한 재벌물일 것”이라는 일부 혹평을 보기 좋게 무력화하며 위트와 스릴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야기를 거듭할수록 끈끈해지는 이수와 강현(박지현 분)을 비롯한 강하서 강력 1팀의 시너지가 때론 유쾌하게, 때론 먹먹하게 주말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는 것. 꾸준한 상승세로 안정적인 후반부를 보내고 있는 <재벌X형사>에 남겨진 이야기는 무엇일지 기대감이 커진다.

2위에 오른 MBC <나 혼자 산다>는 1일 방송에서 기안84의 새 작업실을 찾은 전현무의 모습과 쌍둥이 조카와 함께한 삼촌 규현의 일상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고, 3위 SBS <런닝맨>은 개강 시즌을 맞이해 캠퍼스 투어를 즐기는 멤버들의 모습과 잡지 모델 도전기를 담아내며 웃음을 안겼다. 정통 대하 사극의 완벽한 부활을 알린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은 4위에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을 준비 중이다.

MBC 새 금토극 <원더풀 월드>는 6위에서 흥행 예열을 마쳤다.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과정을 그린 <원더풀 월드>는 1·2회에서 불의의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고 하루아침에 살인자가 된 수현의 모습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폭발적인 오열과 절규로 어린 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여실히 보여준 수현의 가슴 절절한 모성애가 보는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는 평가다. 비밀을 간직한 청년 선율 역을 맡은 차은우의 새로운 얼굴도 화제다. 자타공인 ‘얼굴천재’로 불리던 그는 벌크업한 체격과 헝클어진 헤어스타일 등 색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그의 변신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모종의 사건으로 얽힌 선율과 수현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호기심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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