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영화 랭킹] 3/4 넷플·티빙·웨이브 – 호불호에도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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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Ranking
4일 OTT 영화 랭킹
‘로기완’ 넷플 1위, 반응은 혹평이 우세
‘용감한 시민’ 웨이브 장기흥행
240304 MOVIE

오리지널 파워.

넷플릭스(Netflix) 영화 부문 1위에 <로기완 My Name is Loh Kiwan>이 올랐다. 지난 1일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영화로 시청자들과 만나며 왕좌에 오른 것.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로맨스 누아르다. 영화 <수학여행>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등에서 작품상을 받은 김희진 감독의 첫 장편 상업 영화이며, 송중기와 최성은이 주연을 맡았다.

삼일절 연휴를 저격해 공개된 작품은 안방극장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며 오픈과 동시에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최상단에도 자리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부터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 영화 <늑대소년>, <군함도>, <화란>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화제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한류스타 송중기의 신작으로 대중들의 시선이 집중된 것.

공개 전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너무 높았던 탓일까. 작품은 차트 왕좌 석권 행보와는 달리 호불호 반응을 이끌며 아쉬움을 샀다. 극 중반부터 바뀌는 분위기와 부족한 개연성, 캐릭터들의 부조화와 어색한 감정선, 늘어지는 스토리 등이 혹평을 산 것. 시청자들은 “물 조절 실패한 맹탕라면 같다”, “처절한 생존도, 처절한 사랑도 와닿지 않는다”, “시대에 맞지 않는 스토리”, “고통과 불행 속 급하게 꽃 피우는 사랑”, “어설프다”, “송중기라도 없었으면 껐다”, “개연성 꽝이다” 등의 관람평을 남겼다.

호불호의 가장 큰 원인은 원작과 다르게 흘러가는 스토리다. 작품은 지난 2013년 신동엽문학상 수상작이자 2021년 KBS와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우리 시대의 소설 50’에 선정됐던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로기완을 만났다』는 한 다큐멘터리 작가가 로기완에 대한 기사를 읽고, 벨기에라는 낯선 땅에서 이니셜 L로 불리며 차별당하던 로기완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치유해 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로기완>은 초반부에서는 원작 소설과 비슷한 이야기를 그리지만, 중반부부터는 전혀 다른 전개가 시작된다. 김희진 감독은 낯선 땅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기완의 고통과 상처를 담은 원작에 로맨스를 추가했다. 여자 주인공인 마리는 영화화되며 새롭게 생성된 캐릭터. 하지만 마리의 등장과 사랑을 시작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억지스러운 느낌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로맨스를 비롯해 주인공들의 빈약한 서사와 마약씬 등 개연성 없는 장면 또한 <로기완>의 매력을 해쳤다. 마리는 어머니의 죽음 후 아버지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스스로를 망가트리고, 마약에까지 손을 대지만 시청자들은 마리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짐작으로 이해해야 한다. 기완과 마리가 사랑에 빠지는 계기가 되는 마약씬 또한 몰입감을 방해한다.

혹평이 우세한 <로기완>이지만, 송중기와 최성은을 비롯해 와엘 세르숩-조한철-김성령-이일화-이상희-서현우 등 주연을 맡은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이국적인 배경이 아름답다”, “처절한 감정선과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 “그럼에도 사랑은 아름답다” 등의 호평이 나오고 있어 <로기완>의 흥행 질주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 작품이 어떤 성적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빙(TVING) 1위는 지난 2023년 중국에서 개봉한 액션 영화 <풍운: 차천양전 Forbidden Zone>이다. 오랜 세월 감춰져 있던 전설 속의 장천도가 모습을 드러내자 북두성역의 주인이 되려는 수행자들이 제왕의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장천도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최근 티빙을 비롯한 OTT 플랫폼에서 SVOD 서비스를 시작하며 왕좌에 올랐다. 류오 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펑리쥔-팽고창-전목양-손건기-난시카이-하기위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영화 <사바하>를 제치고 1위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사바하>는 극장에서 개봉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 지난해 천만 영화인 <서울의 봄>보다 일주일 빠른 속도로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2019년에 내놓은 작품으로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최상단에 오르는 등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웨이브(Wavve) 1위는 오리지널 영화 <용감한 시민 Brave Citizen>이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 분)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 분)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통쾌한 액션과 유쾌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지난해 12월 29일 공개 후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한 작품은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로얄로더>로 돌아온 배우 이준영의 전작으로 다시 한번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오늘의 OTT 통합 랭킹]에 재등장,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준영은 올해 <용감한 시민>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황야>, 디즈니+ <로얄로더>까지 다채로운 작품에서 활약하며 2024년 가장 핫한 스타이자 ‘다작(多作)’ 배우로 떠올랐다.

지난 2월 28일 공개를 시작한 <로얄로더>는 갖고 싶고, 되고 싶고, 훔치고 싶은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마이너리거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미씽: 그들이 있었다>, <인사이더>의 민연홍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재욱-이준영-홍수주를 비롯해 최진호-김호정-한상진-이지훈-최희진 등이 출연하며, 이준영은 자유분방한 겉모습 뒤에 지독한 욕망을 감춘 재벌가의 혼외자 강인하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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