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3월 4일 – 신작 러시

OTTRanking
4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로기완’ 1위, 송중기 파워
‘원더풀 월드’ 3위, 주말극 대전 합류

<오늘의 OTT 랭킹은?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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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빛낸 신작들.

3월 4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로기완(My Name is Loh Kiwan) △사바하(Svaha: The Sixth Finger) △원더풀 월드(Wonderful World)다. 이어 △세작, 매혹된 자들(Captivating the King) △재벌X형사(Flex x Cop) △비밀(Unforgivable) △닥터슬럼프(Doctor Slump) △살인자ㅇ난감(A KILLER PARADOX) △웨딩 임파서블(Wedding Impossible) △피라미드 게임(Pyramid game) 순으로 차트인했다.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이 1위에 올랐다. 삼일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 공개되면서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조해진 작가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원작으로 한다. 배우 송중기와 최성은을 필두로 조한철-김성령-이일화-이상희-서현우-와엘 세르숩 등이 출연한다.

흥행 보증 수표 송중기의 신작으로 공개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기대에 걸맞은 관심과 함께 1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공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주인공 기완이 낯선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겪는 고충과 아픔에 대해 그린 원작 소설과는 달리 로맨스로 흘러가는 스토리와 개연성 없는 주인공들의 감정선 등이 호불호를 이끈 것. 작품은 현재 네이버 관람객 평점 6.89점(10점 만점), 왓챠피디아 평점 2.5점(5점 만점), 키노라이츠 신호등 지수 46.51%를 기록 중이다. 호불호 평가와 함께 불안한 레이스를 시작한 <로기완>이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다. 지난 2019년 개봉한 이 작품은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의 대흥행과 함께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는 개봉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보다 일주일, 2022년 최고 흥행작 <범죄도시2>보다 하루 빠르게 6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천만 흥행작들의 스코어 추이를 앞서는 성적으로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파묘>가 오컬트 장르 최초 천만의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새 금토극 <원더풀 월드>(연출 이승영·정상희, 극본 김지은)가 3위로 등장했다. 흥행 퀸 김남주와 믿고 보는 배우 김강우, 여심 저격 스타 차은우의 신작으로 뜨거운 관심이 쏠린 것. 작품은 1화 시청률 5.3%, 2화 시청률 6.1%로 MBC 역대 금토극 중 시청률 신기록을 갈아 치웠던 <밤에 피는 꽃>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우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차은우의 비주얼 변신에 팬들의 호응이 쏟아졌다. 주로 밝은 분위기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남자 주인공 역을 맡아 소년미를 뽐냈던 그동안의 필모그래피와 달리 헝크러진 머리와 벌크업된 체격으로 남성미를 내뿜으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또한 차은우는 낮은 목소리와 날카로운 눈빛 등으로 베일에 쌓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한층 깊어진 연기를 선보였다. 치열한 주말극 대전에서 방송 첫 주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한 <원더풀 월드>가 앞으로 그려낼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4위는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 극본 김선덕)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애절한 로맨스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은 지난 3일 최종화인 16화를 방영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각자의 행복을 찾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면령을 받은 추달하(나현우 분)는 유현보(양경원 분)를 죽이며 복수를 완성했고, 이인(조정석 분)은 결국 강몽우(신세경 분)를 지켜냈다. 모든 일이 끝난 후 강몽우는 아버지 곁에 머물기 위해 청황제의 기대조 (당나라 현종이 만든 황제와 바둑을 두는 벼슬)로 떠났지만, 시간이 흐른 후 두 사람은 아름드리나무 아래서 다시 재회하며 사랑을 완성했다. 꽉 찬 해피엔딩과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인 7.8%로 유종의 미를 거둔 작품의 깊은 여운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SBS 금토극 <재벌X형사>(연출 김재홍, 극본 김바다)가 5위다. 통쾌한 사이다 스토리로 SBS 히어로물의 계보를 잇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1일과 2일 방영된 9, 10화에서 시청률 9.3%, 9.7%를 기록, 직전 화인 8화(11%)보다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동시간대 방영을 시작한 <원더풀 월드>의 기세에 다소 주춤한 것. 반환점을 돈 <재벌X형사>가 치열한 주말극 대전 속 끝까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비밀>(감독 임경호·소준범)이 6위다. 잔혹하게 살해된 사체에서 10년 전 자살한 영훈(윤동원 분)의 일기가 발견되고, 그 이면을 파헤치던 강력반 형사 동근(김정현 분)이 잊고 있던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최근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다양한 OTT 플랫폼을 통해 SVOD 서비스를 시작하며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12월 개봉 후 극장에서는 7,231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며 네이버 관람객 평점 9.15점을 기록했던 작품인 만큼, OTT에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7위에는 매회 설렘과 비극을 오가는 스토리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가 자리했고, 공개 4주차 진입과 함께 하락세에 접어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연출 이창희, 극본 김다민)이 8위다. 이어 지난 2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새 월화극 <웨딩 임파서블>(연출 권영일, 극본 박슬기·오혜원)이 9위를 차지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연출 박소연, 극본 최수이)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 1일 1~4화를 공개하며 연휴 기간을 가득 채운 것.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작품으로, 네이버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선변호사> 등의 김지연을 비롯한 대부분의 배우들이 신예 배우로 공개 전 일부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지만,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극을 이끈 김지연과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다아, 신슬기 등의 활약, 촘촘하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 등으로 공개와 동시에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피라미드 게임을 지키려는 자와 깨부수려는 자 사이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피라미드 게임>이 이번 주에는 어떤 이야기로 찾아올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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