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2월 28일 – ‘듄’ 앞지른 ‘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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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파묘’vs‘듄’, 극장-OTT 경쟁
전종서 ‘웨딩 임파서블’ 6위 등장

<오늘의 OTT 랭킹은?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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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SF 제친 K-오컬트.

2월 28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사바하(Svaha: The Sixth Finger) △듄(Dune) △살인자ㅇ난감(A KILLER PARADOX)이다. 이어 △재벌X형사(Flex x Cop) △검은 사제들(The Priests) △웨딩 임파서블(Wedding Impossible) △사채소년 △곡성(The Wailing)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 △아파트404(Apartment 404) 순으로 차트인했다.

영화 <파묘>의 영향력이 할리우드 SF 대작 <듄>의 기세를 넘어서며 OTT 차트를 K-오컬트 세계관으로 물들였다. <파묘>의 메가폰을 잡은 장재현 감독의 전작 <사바하>(2019)가 1위, <검은 사제들>(2015)이 4위에 자리했고, K-오컬트의 진수를 보여준 작품으로 극찬을 이끌며 개봉 후 687만 관객을 동원했던 나홍진 감독의 <곡성>(2016)이 8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개봉한 <파묘>는 개봉 6일차인 지난 27일 하루 간 29만8,470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을 뿐만 아니라 누적 관객 수 292만8,376명으로 3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런 추세라면 역대 K-오컬트 중 최고의 흥행작 <곡성>(687만)의 기록도 가뿐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파묘>의 신드롬급 인기는 대한민국을 오컬트 열풍으로 이끌었다. 특히 K-오컬트의 계보를 잇는 장재현 감독의 전작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부 관객들은 감독의 전작인 <사바하>, <검은 사제들>과 <파묘>의 연결점을 찾아내는 등 그의 작품들을 하나의 세계관으로이었고, ‘장재현 오컬트 유니버스’라 이름을 붙이며 세 작품의 세계관이 이어진 특별판, 후속판을 요청하고 있다. 장재현 감독은 이에 대해 “속편을 제작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지만, <파묘>의 엔딩 장면에 깜짝 출연한 <사바하>의 배우 이다윗은 팬들의 속편 제작 요청에 불을 지폈다.

카톨릭 신부 등 퇴마사가 사람의 몸에 깃든 악마를 제거하는 방식의 오컬트는 국내에서는 비주류로 분류되는 장르였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검은 사제들>, <곡성>, <사바하> 등 많은 오컬트 장르 영화들이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악귀>가 신드롬급 인기로 안방극장을 K-오컬트 열풍으로 물들였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한국형 오컬트라는 점. 특히 <곡성>, <악귀>를 비롯해 <파묘>는 한국에서만 내놓을 수 있는 작품이다. 서구의 퇴마사가 아닌 무당이 굿판을 벌이고, 카톨릭 교회가 아닌 무속 신앙을 배경으로 역사적 아픔과 ‘한’을 담고 있다.

2위는 영화 <듄>(감독 드니 빌뇌브)이다. 지난 2021년 개봉 후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디렉터스 컷 어워즈,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 유수의 글로벌 영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던 이 작품은 오늘(28일) 후속편 <듄: 파트2>를 개봉한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듄: 파트2>의 개봉과 동시에 이날 오후에는 주연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다. 두 배우는 지난 21일과 내한 행사 일정 중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티모시 샬라메는 한국에 대한 사랑을 잔뜩 드러냄과 동시에 유재석과 만난 소감으로 “잃어버린 형을 만난 기분이다”고 전했다고 알려져 궁금증을 높였다. 밝은 에너지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유재석, 조세호와 만난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감이 폭증한다.

한편, 돌풍을 이끌며 OTT 차트를 싹쓸이하고 있는 <파묘>와 <듄: 파트2>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맞대결에 나선다. 두 작품 모두 개봉 전부터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이끌며 실시간 예매율에서 팽팽한 접전을 보였던 만큼 두 작품의 경쟁 구도에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현재 예매율은 <파묘>가 50.2%(오전 9시 30분 기준)로 <듄: 파트2>(37.5%)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 두 작품이 선의의 경쟁과 함께 ‘윈-윈’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연출 이창희, 극본 김다민)이 3위다. 공개 4주차에 접어든 이 작품은 극장과 OTT 모두를 장악하고 있는 <파묘>와 <듄>의 무서운 기세 속에서도 상위권을 지키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와 드라마의 자존심을 지켰다. 5위는 SBS 금토극 <재벌X형사>(연출 김재홍, 극본 김바다)다. 1막 마무리와 함께 첫 방송 대비 시청률이 2배 이상 상승한 이 작품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브와 디즈니+에서도 1위를 제치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지난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새 월화극 <웨딩 임파서블>(연출 권영일, 극본 박슬기·오혜원)이 6위로 등장했다. 인생 첫 주연이 되기 위해 재벌 3세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과 위장 결혼을 결심한 무명 배우 아정(전종서 분)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 바라기 예비 시동생 지한(문상민 분)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 이 작품은 브라운관과 OTT를 넘나들며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전종서의 첫 TV 드라마 주연작으로 안방극장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며 4%의 시청률로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이어 7위에는 지난주 다양한 OTT 플랫폼을 통해 SVOD 서비스를 공개한 후 영화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사채소년>(감독 황동석)이 자리했고, 일본 드라마 <아이 러브 유>가 8위다. 배우 채종협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웨이브에서 2주 연속 해외 시리즈 시청자 수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이끌며 순항 중이다.

마지막으로 10위는 tvN 새 예능 <아파트404>(연출 정철민)다. 유재석을 필두로 차태현-오나라-양세찬-제니-이정하가 출연하는 이 작품은 예능 프로그램임에도 높은 화제성으로 차트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OTT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 공개되고 있는 작품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2위(플릭스 패트롤)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17개 국가에서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영어-비영어 통합) TOP10에 자리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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