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유럽은 다르다”, 지구 반대편의 이야기로 돌아온 ‘성+인물’ (넷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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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넷플릭스 ‘성+인물’ 시즌3 공개
독일의 나체주의→혼탕 사우나 체험
“이전 시즌의 다양한 피드백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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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눈을 어디다 둬야하지”

2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편>이 베일을 벗는다.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편>은 방송인 신동엽과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 <성+인물>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성+인물>은 지난해 4월 시즌1 ‘일본편’, 8월 ‘대만편’을 공개, 평소에도 ‘찐친’ 케미를 자랑한 신동엽과 성시경의 유쾌한 입담과 티키타카, 다양한 성과 성인 문화를 가감 없이 담아낸 이야기 등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6개월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온 작품은 이번 시즌에서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유럽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 네덜란드는 세계 최초로 동성혼과 성매매가 법제화 및 합법화된 나라며, 독일은 다양한 성 정체성과 연애관을 인정하는 국가다. 네덜란드와 독일을 선정한 것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인식 PD는 “시청자분들이 <성+인물>에서 다뤄줬으면 하는 나라를 꼽아주신 것 중에 가장 많이 나온 나라가 네덜란드와 독일이었다”며 “모두의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두 나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럽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대한민국에서 그들의 성 문화를 담는 일은 19금 토크쇼 <마녀사냥>부터 <성+인물> 일본편, 대만편을 겪어온 김인식 PD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네덜란드와 독일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고, 편집하면서 고민이 많았다는 김인식 PD는 “특히 후반 편집 작업에서 블러 처리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나체주의자와 직접 얘기했는데, 제작진은 당연히 가슴도 가려야 한다고 했지만 그들은 그건 진정한 나체주의가 아니라고 얘기하더라. 심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 빼고는 이들의 신념과 가치관을 존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세 번째 시즌은 이전 시즌의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했다. <성+인물>은 첫 편인 일본편 공개 당시 수위를 넘나드는 노골적인 용어와 몸짓은 물론 국내에서는 제작과 유통이 불법인 AV 세계를 담은 에피소드로 큰 비난을 받았다. 또한 AV는 일본 내에서도 AV 배우의 성 착취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일부 시청자들은 “AV 산업을 너무 가볍게 다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해당 논란은 온 가족이 시청하는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을 진행 중인 신동엽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청원으로까지 이어졌으나, <성+인물> 제작진과 신동엽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이후 공개된 <성+인물: 대만편>에서는 이같은 논란이 번지지 않았지만, 전편의 영향 탓에 큰 화제를 모으지 못한 채 퇴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시즌을 내놓은 김인식 PD는 “이전 시즌에서 나타난 다양한 피드백들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며 “이번 시즌은 성인이라면 모든 회차를 성별과 연령을 떠나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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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편>의 공개를 앞두고, 작품을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직접 체험하는 유럽의 성 문화’다.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작품은 여러 사람들과 인터뷰를 나누는 기존 포맷에서 더 나아가 유럽 성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신동엽, 성시경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 김인식 PD는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을 모두 빠짐없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인터뷰보다는 체험의 비중을 높이고, 익숙하면서도 호기심을 가질법한 아이템을 선정했다. 두 사람의 체험 덕분에 생동감이 넘쳐졌다”고 설명했다.

생생한 유럽 문화 체험기는 <마녀사냥>부터 <성+인물>까지 19금에 단련된 베테랑 신동엽과 성시경마저도 당황케 했다고. 최근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 두 사람은 “시즌3는 느낌이 확 다른 거지”,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이다”,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다”고 놀라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전 시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더욱 다채롭고 넓어진 스펙트럼의 성 이야기다. 시즌3에서는 암스테르담의 홍등가를 시작으로 몸의 자유와 해방을 추구하는 독일의 나체주의와 남녀 혼탕 사우나, 페티시 세계에 일가견이 있는 베를린의 SM 플레이 스튜디오, 여성 자위 기구 회사 우머나이저, 폴리아모리(다자간연애)까지 한 번쯤 들어봤지만 잘 몰랐던 성 문화를 담을 예정.

이번 시즌은 자극을 넘어 문화의 다양성과 이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각을 솔직하게 담고 싶었다는 김인식 PD는 “아직까지도 놀랍고 여전히 100% 이해되지 않는 문화들도 있지만,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이유로 성을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신동엽과 성시경의 찰떡 케미다. 세 시즌째 함께 하고 있는 신동엽과 성시경은 지금까지 다져온 환상의 티키타카 케미는 물론 유머러스한 입담과 센스로 보는 이들의 재미를 극대화할 전망. 동양권에서는 본 적 없던 이야기와 함께 돌아온 두 사람이 이번에는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9금 토크 버라이어티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편>은 오늘(20일) 넷플릭스(Netflix)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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