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 원탑 ‘내남결’, 추격하는 ‘살인자ㅇ난감’→티빙 ‘크라임씬’✕‘환승연애3’로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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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TV 드라마•쇼 화제성, 2월 2주차
‘내남결’ 1위→‘살인자ㅇ난감’ 3위 등장
봇물 터진 티빙 예능, 쇼 부문 최상단 올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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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휘몰아치는 매운맛이 대세!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2월 2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정상을 지켰다. 화제성 점유율은 24.29%로, 2위에 오른 <세작, 매혹된 자들>의 화제성 점유율(13.55%)보다 독보적으로 높은 성적이다. 이로써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6주 연속 화제성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작품이 기록하고 있는 동영상 화제성의 경쟁력은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 인터넷 반응 DB 조사에 따르면 동일 조건 내 작품의 동영상 조회수는 3,000만 회 이상으로, 동영상 화제성 2위인 <킬러들의 쇼핑몰>보다 2배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

출연자 화제성 차트에서의 장악력도 여전했다. 지난 1월 1일 첫 방송과 동시에 출연자 부문 1위를 기록했던 박민영은 이번 주에도 왕좌를 지키며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송하윤, 나인우, 보아, 이이경이 4위~7위를 장식하며 모든 주연 배우가 출연자 화제성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 작품에서 다섯 명의 배우가 출연자 부문에 차트인 하는 것은 지난해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 이후 처음이다.

또한 글로벌 OTT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개되고 있는 작품은 미국(최고 2위), 영국(최고 4위), 캐나다(최고 2위), 독일(최고 4위), 스페인(최고 6위), 스위스(최고 2위), 스웨덴(최고 4위), 네덜란드(최고 6위), 이탈리아(최고 4위) 등 K-드라마 최초로 미주와 유럽 국가에서 프라임 비디오 TV쇼 TOP10에 진입하며 대세 드라마의 위엄을 입증했다.

뜨거운 인기에 해외판 제작도 논의 중이라고. 14일 작품의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일본판 드라마를 기획 중이다. 일본에서 원작 웹툰이 인기가 있어 웹툰 기반으로 드라마를 제작하고자 하는 논의가 오가고 있다.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는 아니고 방영 전부터 일본 드라마 제작을 상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일본 버전은 어떤 ‘매운맛’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2위는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이다.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 분)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신세경 분)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 설 연휴 4화 분량의 에피소드를 방영하는 파격 특별 편성으로 뜨거운 화제성을 지키며 상위권을 수성했다. 특히 주연을 맡은 조정석과 신세경은 출연자 부문 2, 3위에 안착, 두 출연자가 각각 중위권, 하위권에 머물렀던 지난주와는 달리 폭풍 상승세를 보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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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이 3위다. 지난 9일 공개된 이 작품은 오픈 단 3일 만에 3위로 차트인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꼬마비 작가의 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 이탕(최우식 분)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분)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최우식-손석구-이희준이 주연을 맡았다.

설 연휴를 노린 특수 편성과 탄탄한 원작, 글로벌 시장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배우들의 시너지가 <살인자ㅇ난감>의 폭발적인 화제성을 견인했지만, 국내에서의 뜨거운 화제성은 작품을 둘러싼 각종 논란의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작품은 현재 온라인 성범죄의 피해 장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장면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의 외모와 설정,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야외취사 행위가 금지된 청남대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한 점 등으로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논란과 별개로 작품에는 호평 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성적에도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살인자ㅇ난감>은 <스위트홈 시즌2>, <독전2>, <경성크리처>, <선산>, <황야> 등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큰 호불호를 이끌었던 것과 달리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비평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고 있어 장기 흥행이 예상된다. 무서운 기세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작품이 다음 주에는 더 높은 화제성으로 찾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 지난 7일 종영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이 4위로 피날레를 장식했고, 이하늬 주연의 MBC 금토극 <밤에 피는 꽃>이 5위다. 12%대의 시청률로 주말극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작품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오는 17일 방영되는 최종화의 확대 편성을 결정, 총 85분의 이야기로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이다. 방영 기간 내내 출연자 화제성 차트를 지키고 있는 이하늬는 9위로 이름을 올렸다.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가 6위다. 백억 대 소송과 번아웃, 각자의 이유로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주보다 화제성이 두 계단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방영분인 5, 6화에서 3%대 시청률로 직전화의 성적(6.7%)보다 시청률이 대폭 하락하는 아쉬운 행보를 보였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에서 큰 활약세를 보였다. 방영 첫 주부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은 2월 2주차에도 글로벌 3위에 자리했다. 주연을 맡은 박형식과 박신혜는 출연진 부문 8, 10위로 하위권을 지켰다.

7위에는 이지아, 이기영 주연의 JTBC 수목극 <끝내주는 해결사>가 자리했고,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이 8위다. 작품은 지난주 설 연휴 스페셜 방송으로 인해 한 주 쉬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화제성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9위에는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KBS2 월화극 <환상연가>가 올랐고, 지난 1일 종영 후 아직까지 여운을 이어가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LTNS>가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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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한편, 이날 OTT-TV 통합 쇼 부문 화제성 차트에서 티빙의 오리지널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와 <환승연애3>가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 중인 오리지널 두 작품이 최상단을 휩쓸며 토종 OTT의 저력을 발휘한 것. 카타르 아시안컵 중계 등 스포츠 중계권으로 1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656만4,000명을 기록, 전월(583만 명) 대비 12.6% 증가세를 기록한 티빙은 오리지널 작품들의 뜨거운 화제성까지 잡으며 겹경사를 맞았다.

먼저 <크라임씬 리턴즈>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참가자들이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게임이다.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JTBC에서 방영된 후 뉴욕 TV&필름 페스티벌 본상과 아시아 최대 TV 시상식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 최우수상, 북미 3대 시상식 휴스턴 국제 영상 영화제 금상 등의 영예를 안았던 <크라임씬> 시리즈의 네 번째 시즌으로, 지난 시리즈를 연출했던 윤현준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장진-박지윤-장동민-키-주현영-안유진이 출연한다.

OTT로 플랫폼을 옮겨 돌아온 <크라임씬 리턴즈>는 7년 전 방영한 <크라임씬3>의 첫 방송 화제성보다 약 4배 정도 상승한 화제성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3, 4화에서 펼쳐진 고시원 살인사건 에피소드는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신입 플레이어인 안유진과 주현영도 완벽한 몰입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표현력으로 화제성을 견인했다.

이어 <환승연애3>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공개 6주차에도 쇼 부문 화제성 최상위를 지키고 있는 이 작품은 시청 시간이 시즌2 대비 25% 증가, 시청자 100만 명 돌파 등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하나둘 공개되고 있는 X 커플들의 연애 서사가 뜨거운 화제성의 주역. 작품은 청춘의 시간을 모두 함께 보낸 13년차 X 커플의 서사부터 집안 사정으로 헤어진 캠퍼스 커플, 사소한 말다툼으로 파국을 맞이한 커플까지 다양한 서사로 과몰입 지수를 높였다. 또한 지난 9일 공개된 에피소드에서는 X에게 받은 선물을 술안주로 먹는 출연자의 이야기가 담겨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사건은 ‘사탕 논란’으로 불리며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갑론을박이 불거지기도 했다.

2월 2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OTT-TV 통합 쇼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2월 5일부터 11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쇼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쇼와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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