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Review

[리뷰] 수상한 가족의 따뜻하고 화목한 가족 이야기 ‘스파이 패밀리’

① ‘스파이 패밀리’는 어떤 이야기? 전체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 이야기의 무대는 냉전 상태에 놓여 있는 거짓의 평화가 찾아온 동국(오스타니아)와 서국(웨스타리스)이다. 서국으로부터 동국에 파견된 프로페셔널 스파이 황혼은 동서평화를 위협하는 동국의 정치가 도나한 데스몬드에 접촉하기 위해, 그의 아들이 다니는 명문 이든 학교에서 열리는 간담회에 출석하라는 임무를 명령 받았다. 임무의 수행에는 가족이 필수임으로 황혼은 정신과 의사 로이드 포저라고…

[리뷰] 사랑의 시작은 나 자신으로부터, 뮤지컬 영화 ‘헤드윅’

‘사랑’이란 참 어려운 단어다.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다면 각양각색의 대답이 나올 것이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추상적이고, 한마디로 정의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사랑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도 애타게 사랑을 소망하고, 이른바 ‘자신의 반쪽’을 찾길 원한다. 간혹 ‘사랑’만이 자신의 목표인 것처럼 맹목적으로 사랑을 좇는 사람을 발견할 때가 있다. 보통 자신의 삶을 포기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리뷰] 불공평한 교육현실 속 엇나가는 천재, 영화 ‘배드 지니어스’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속담이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그 의미를 살펴보면 ‘미천한 집안이나 변변하지 못한 부모에게서 훌륭한 인물이 나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라고 적혀있다. ‘개천용’ 서사는 언뜻 보면 개인의 노력과 성장을 칭찬하는 듯 느껴지지만, 사실 그 본질은 결국 신분상승을 향한 욕망이다. 이 하찮은 ‘개천’을 벗어나 나도 ‘상류층과 함께 용이 되어 하늘을 날고 싶다’는 것이다. 신분상승의 욕망은 현대에 와서…

[리뷰] 매일 ‘리플레이’되는 하루, 성장하는 액션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로그라이크’라는 장르를 알고 있을 것이다. 로그라이크 게임이란 주로 플레이 중 저장 기회가 없거나 드물어, 게임 플레이 시 캐릭터가 죽으면 회차가 종료되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게임을 의미한다. 유명한 게임으로는 ‘아이작’, ‘다키스트 던전’, ‘데드셀’, ‘하데스’ 등이 있다. 캐릭터가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죽을 경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니, 대부분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리뷰] 역사를 배우고 현재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 남한산성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의무교육을 받았다면 다들 한국사를 배웠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며 기억이 흐려진다고 해도, 몇 가지 잊히지 않는 부분은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위화도 회군’이나 ‘사도세자’ 등의 단어를 듣기만 해도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는 뜻이다. 비슷하게, 조선의 왕이 청 황제에게 세 번 절하고 머리를 조아린 이야기를 들으면 ‘병자호란’이나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더라도 다들…

[리뷰]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코믹 하이틴 영화 ‘프리키 프라이데이’

어느새 한 주가 지나고 주말이 다가왔다. 혼자서 주말을 즐기거나, 친구들과 놀러 갈 계획을 세운 이들도 있겠지만 꽤 많은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낼 것이다. 가족과 함께 지내는 주말을 생각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편안한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고, 어쩌면 속이 꽉 막히는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 가정 내의 갈등은 물론 형제 자매간에도 생길 수 있겠지만 역시…

[리뷰] 친절의 힘을 전하는 영화 ‘원더’

요즘은 이곳저곳에서 ‘혐오’, ‘차별’이라는 단어가 터져 나온다. 앞다투어 생겨나는 ‘노키즈존’, 심화되는 남녀갈등과 이어지는 전장연의 이동권 시위에 대한 엇갈리는 의견 다툼까지. 이제까지 숨겨졌던 갈등이 마침내 터져 나오는 것인지, 더욱 심해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우리 사회에 여유가 없어졌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어떨 때는 서로를 향한 편견과 몰이해의 사회라는 생각까지 든다. 친절이 사라져가고,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리뷰]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좋은 액션 영화 ‘노바디’

벌써 한 주의 중반에 접어들었다. 지나온 날도 이틀, 남은 날도 이틀인 수요일이 어쩐지 일주일 중 가장 힘든 날로 느껴지기도 한다. 가볍고 통쾌한 액션 영화 한 편으로 월화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남은 이틀을 보내는 건 어떨까? 영화를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도 평일에 영화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을 보면 당장 출근할 일이 걱정되며 한숨이…

[리뷰] 친구가 낯설어지는 영화 ‘완벽한 타인’

현대인이라면 다들 핸드폰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가지고만 있겠는가. 친구들의 얼굴을 바라보는 시간보다 반듯하고 빛나는 네모난 액정을 바라보는 시간이 더 많을지경이다. 오죽하면 ‘호모 모빌리언스’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혹시 이 기사를 핸드폰으로 읽고 있다면, 혹은 바로 옆에 핸드폰이 있다면 그것을 바라보며 생각해보자. ‘핸드폰은 내 비밀을 어디까지 간직하고 있을까?’ 누군가 핸드폰을 보게 해달라고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리뷰] 감염병의 시대에 볼만한 영화 ‘컨테이젼’

어느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지 2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3월 22일에 첫 행정명령이 내려진 후 무려 757일, 2년 1개월 만에 거리두기 전면 해제가 결정됐다. 2020년 처음 코로나19에 대해 들었을 때만 해도, 누구도 이렇게 긴 시간 두려움에 떨며 지낼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상황이 괜찮아지면 “밥 한번 먹자”, “얼굴…

[리뷰] 봄에 보기 좋은 첫사랑 영화 ‘플립’

구독하는 OTT 서비스는 하나씩 늘어가는데, TV 앞에, 태블릿 앞에 앉으면 막상 무엇을 볼지 막막하기만 하다. 작은 화면으로 혹은 큰 화면으로 각자의 홈시네마를 꾸민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써볼까 한다. 날씨가 변덕스럽기는 하지만, 이제 완연한 봄이다. 봄바람이 건듯 불어 마음이 살랑인다. 밖에 나가 봄기운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집 안에서 설렘 가득한 영화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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