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2/14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달콤보다 매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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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짜릿한 복수극 ‘내남결’ 열풍 지속
‘살인자ㅇ난감’ 논란 딛고 흥행 시동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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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장르물.

14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한동안 차트의 최상단을 장식하던 로맨스물들이 숨을 고르는 사이 재빨리 치고 들어온 복수극과 스릴러의 강세가 이어졌다.

티빙(TVING) 1위는 오늘도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차지다. 더 독하고 더 과감하게 위기에 맞선 박민영의 활약이 드라마의 굳건한 인기를 견인했다. 주란(공민정 분)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버렸던 민환(이이경 분)을 다시 유혹하다 결국 큰 위험에 빠진 지원(박민영 분)의 정면 돌파 운명 개척이 펼쳐지면서다. 위암부터 남편의 불륜까지 자신의 혹독한 운명이 주란에게 옮겨가게 된 것 같다고 여긴 지원은 자신의 운명을 주란이 아닌 수민(송하윤 분)에게 떠넘기기 위해 분투했다.

하지만 민환은 뒤늦게 지원이 자신을 갖고 놀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늦은 밤 사무실에 홀로 있던 지원을 찾아와 분노를 쏟아내며 목을 졸랐다. 지원은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결국 자신이 민환의 손에 죽을 운명이었는지 되뇌었고, 결국 정신을 잃은 채 쓰러졌다. 이처럼 2회 차 인생에서도 끊임없이 민환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은 지원이 아직 찾지 못한 ‘살해당할 운명’의 실마리는 무엇이 될지 궁금증이 커진다.

2위는 7년 만에 돌아온 오리지널 추리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다. 장진과 박지윤, 장동민, 키, 주현영, 안유진 등 각각의 플레이어들이 용의자와 탐정이 되어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진짜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게임을 그린 이 프로그램은 총 10부작의 이야기 중 지난 9일 1화~4화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시즌 방영 당시 1%대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했던 것과 매우 상반된 성적이다.

이전 시즌에 이어 <크라임씬> 시리즈를 이끌게 된 윤현준 PD는 “당시에는 채널(JTBC)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인 탓에 시청률이 안 나와서 종영이 불가피했다”고 떠올리며 “방송 환경이 바뀌고 OTT가 생기면서 기회가 생겼다”고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팬들의 좋은 기억을 망가뜨리는 거 아닐까라는 고민도 됐지만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했다”며 “새로운 인물의 투입만큼이나 내용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했으니 많은 시청 바란다”고 전했다.

3위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는 네 번째 X 커플 유정-창진의 서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고, 4위에 오른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는 하늘(박신혜 분)과 정우(박형식 분)의 로맨스가 무르익는 가운데 반환점을 향해 다가갔다. 설 연휴를 이용해 4회 연속 방영 초강수를 둔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은 5위로 차트의 중위권에 안착했고, 모든 에피소드 공개 후에도 연일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는 오리지널 시리즈 <LTNS>는 7위다. <크라임씬 리턴즈>의 강렬한 귀환에 힘입은 JTBC <크라임씬3>와 <크라임씬2>는 나란히 8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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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 1위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이다. 지난 9일 공개 직후 차트의 최상위로 직행한 후 흔들림 없는 왕좌 수성이다.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 이탕(최우식 분)과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분)의 치열한 추격전을 그린 이 작품은 원작 웹툰의 기발한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다소 부족했던 개연성까지 탄탄하게 메꾸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다만 악역 묘사 등 일부 연출에 대해서는 ‘불호’의 평가도 나와 눈길을 끈다. 문제가 된 부분은 7화에 등장하는 형성국(승의열 분) 회장의 묘사다. 돈을 방패 삼아 온갖 비리를 저지른 인물로 그려진 극 중 형 회장은 백발을 뒤로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과 검은 테 안경을 착용한 모습으로 네티즌 사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떠올라 몰입이 방해된다”는 불만을 야기했다. 제작진은 “특정인을 겨냥한 연출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논란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영리한 각색과 스타일리시한 연출, 배우들의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에도 논란과 함께 시작한 <살인자ㅇ난감>이 써 내려갈 성적에 많은 이목이 쏠린다.

2위와 3위는 전날에 이어 각 KBS 1TV <짜장면 랩소디>와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가 차지했고,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과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이 4위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공개 4주 차에 접어든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은 6위로 꾸준한 성적을 보였으며, 일본 TBS 드라마 <아이러브유>는 7위다. 우리 배우 채종협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아이러브유>는 당초 국내에서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시청이 가능했지만, 오는 15일부터 티빙을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인 탓에 시청자를 나눠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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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Wavve) 차트는 큰 파도 없이 잔잔한 모습이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차트의 최상단을 벗어나지 않는 SBS <런닝맨>이 1위를 되찾으면서다. 최근 방송은 ‘은혜 갚은 지家(가)네’ 특집으로 꾸며져 지석진이 자리를 비운 동안 도움을 준 홍진호, 조나단을 위해 명절 음식을 대접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끊임없이 투덕거리며 가족끼리 싸우는 명절 분위기를 자아냈고, 이를 본 조나단은 주눅 든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오랜 시간 함께하며 진짜 가족 같은 호흡을 자랑하는 <런닝맨>의 독주가 올해도 계속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런닝맨>에 1위 자리를 양보한 MBC <나 혼자 산다>는 전날보다 한 계단 하락한 2위를 기록했고,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MBC 금토극 <밤에 피는 꽃>은 3위에서 아쉬움을 더했다. 4위부터 7위까지는 각각 SBS <미운 우리 새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놀면 뭐하니?>가 차지하며 예능 프로그램으로 꽉 찬 중위권을 완성했다. SBS 금토극 <재벌X형사>는 8위에서 상위권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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