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9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혹평 지운 ‘경성크리처’

Policy Korea
9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경성크리처’ 역사적 소재·신선한 전개로 호평
각성한 박민영은 천하무적, ‘내남결’ 흥행 지속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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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꼭 현실적일 필요는 없다.

9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비현실적이지만,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붙잡은 판타지 작품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전날에 이어 오리지널 드라마 <경성크리처>의 몫이다. 1945년 경성에서 일어난 부녀자 실종 사건을 추적하던 두 청춘이 정체불명의 괴수를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경성크리처>는 우리의 아픈 역사인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내용과 함께 ‘세균전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생체실험을 자행했던 731부대의 만행을 재조명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5일 공개한 파트2의 짜릿한 전개는 파트1 공개 직후 쏟아졌던 혹평을 호평으로 바꾸며 작품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경성크리처>가 일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경성크리처>는 8일(현지 시각) 일본 넷플릭스 차트 6위에 오르며 2·30대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콘텐츠를 통해 일본 교육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731부대와 생체실험 등 역사적 사실이 일본 네티즌에게 전달된 점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콘텐츠가 전 세계에 널리 퍼져 동북아 역사를 세계에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3위는 SBS 금토극 <마이 데몬>이 차지했다. 어느덧 단 4회의 이야기만을 남겨둔 <마이 데몬>은 주인공 도희(김유정 분)와 구원(송강 분)의 전생 서사를 그려내며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에 아쉬움을 더했다. 전생에서 최고 명문가 도련님과 기생으로 만난 두 사람은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연정을 쌓았지만, 비극적인 죽음을 맞으며 그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전생의 아픈 기억을 모두 되찾은 구원은 “운명은 반복된다”는 노숙녀(차청화 분)의 말에 도희가 불행해질까 두려웠다. 하지만 불행까지 함께하자는 도희의 말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고, 전생에서 도희에게 건넸던 약속을 떠올리며 이번 생은 반드시 해피엔딩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로를 향한 흔들림 없는 믿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장나라-손호준의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TV조선 토일극 <나의 해피엔드>는 4위로 순항 중이며,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은 5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7위에는 영국 스릴러 드라마 <비밀의 비밀>이 이름을 올렸고, 오리지널 쇼 <솔로지옥>은 8위에서 오늘 공개될 최종화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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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TVING) 1위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차지했다. 긴 머리를 자르고 ‘메이크오버’에 성공한 박민영의 대반격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단히 붙잡았다. 8일 방송에서 지원(박민영 분)은 왕따였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동창회에 가지 않으려 했지만, 동료 희연(최규리 분)의 도움을 받아 180도 변신한 모습으로 모임에 참석했다.

당당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등장해 친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지원은 자신의 회사부터 연애, 첫사랑까지 모두 자기 이야기처럼 거짓말을 하고 다닌 수민(송하윤 분)의 만행에 하나하나 반박하며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자신조차 떠올리기 싫었던 흑역사를 하나하나 즐거운 추억으로 바꿔 가는 지원의 인생 2회차에 많은 기대와 응원이 쏟아지면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꾸준한 흥행을 예고했다.

JTBC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는 2위로 차트의 최상단을 수성했다. 8년 만에 다시 시작된 용필(지창욱 분)과 삼달(신혜선 분)의 짝꿍 역사에 많은 시청자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에는 거대한 벽이 나타났다. 8년 전 삼달에게 이별을 종용했던 용필의 아버지 상태(유오성 분)이 나타난 것. 용필이 제주 기상청 사진작가로 당선된 삼달을 도우며 다정히 붙어 다니는 사실을 알게 된 상태는 삼달을 향해 “제발 가라게, 육지로 가버리라고!” 소리쳤고, 그 말을 들은 삼달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힘겹게 다시 만난 용필과 삼달이 애틋한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3위를 기록했다. 작품은 5일 공개된 파트2에서 파트1의 수많은 ‘떡밥’을 성공적으로 회수하면서 촘촘한 서사를 완성했다. 주인공 이재(서인국 분)가 악연으로 얽힌 메인 빌런 태우(김지훈 분)를 응징하는 전개는 반격과 역습을 거듭하면서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완성했다. 공희정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재, 곧 죽습니다>는 속도감 있는 전개에 익숙한 대중의 시청 습관을 잘 겨냥하는 동시에 복합장르의 재미를 극대화한 연출력, 삶과 죽음을 되짚어보게 하는 서사까지 두루 갖춘 작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의 2023년 마지막과 2024년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재, 곧 죽습니다>가 세울 최종 흥행 기록에도 많은 기대가 모인다.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는 각각 97분, 102분에 달하는 2·3화 공개 후 4위로 꾸준히 차트의 상위권을 유지 중이며, 5위 tvN <장사천재 백사장3>는 스페인에서의 영업과 프로그램의 흥행 모두 순항 중이다. 그룹 세븐틴의 좌충우돌 우정 여행기를 담은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세븐틴 멤버들의 대체 불가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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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Wavve) 차트는 MBC <나 혼자 산다>가 부동의 1위인 가운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2위로 뛰어올랐다. 마다가스카르 여행 7일차를 맞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수도 안타나나리보를 떠나 안치라베에 도착하기 전 솔로 여행을 즐기는 기안84와 빠니보틀, 덱스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가 동생들과의 동행 대신 현지 전통 장례의식인 ‘파마디하나’ 현장을 방문하면서다.

‘죽은 자의 귀환’이라는 의미를 가진 파마디하나는 유족들이 무덤에 모여 사랑하는 이들을 다시 추억하는 자리다. 기안84는 축제를 떠올리게 하는 현장의 분위기를 온전히 즐기면서도 조심스러움을 잃지 않았고, 낯선 외지인에게 선뜻 자신들의 문화를 소개한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의 따스한 마음은 화면을 넘어 전해졌다. 어느덧 후반부를 향해 가는 삼형제의 여정에는 배우 이시언이 합류할 예정. 사형제의 발걸음이 향하는 여행지에서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종영한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3위에서 여운을 만끽 중이며, ‘판다 아빠’ 강철원 사육사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전지적 참견 시점>은 4위다. 금새록-노상현-김동현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시끌벅적 신년회를 마친 SBS <런닝맨>은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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