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의 ‘호’를 이끄는 배우, 송강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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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백기 앞두고 종횡무진 활약 중인 송강
‘스위트홈’-‘마이데몬’으로 OTT랭킹 최상단 석권
“촬영 중간 생긴 공백, 휴식보단 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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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뿌리 깊은 나무처럼 중심이 단단한 배우는 누구도 흔들 수 없다.

최근 가장 ‘핫한’ 배우를 꼽으라면 이 배우를 빼놓을 수 없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과 SBS 금토극 <마이 데몬>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송강이다. <스위트홈>의 그가 ‘반은 인간, 반은 괴물’의 모습으로 장르조차 생소한 크리처물을 정주행하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면, <마이 데몬> 속 송강은 화려한 비주얼에 깃든 허술함으로 여심을 저격한다.

두 작품 모두 사전제작을 마친 덕에 조금은 편한 일정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송강은 ‘지금의 송강을 있게 해준 작품’으로 가장 먼저 <스위트홈>을 꼽았다. 신인 시절에 찍은 시즌1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물론, 그 이후로도 쉬지 않고 달려 온 연기 인생의 쉼표가 될 군 입대 직전 또 다른 시즌을 내놓으며 다시 한번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에서 마지막까지 인간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스위트홈>에서 송강은 그린홈의 유일한 희망이자, 괴물화 사태를 끝내기 위해 스스로 특수감염인의 외로운 삶을 택하는 주인공 ‘현수’로 분해 묵직하게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스위트홈>을 다섯 번도 넘게 정주행했다는 송강은 “촬영하면서 추억이 너무 많아서 그걸 되새기고 싶었다”며 “보면서 ‘아, 저 장면은 이렇게 찍었었지’ 생각했더니 보고 또 봐도 새롭더라”고 말했다. 그런 그가 작품을 촬영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화려한 액션보다는 내면의 감정이었다고. 그는 “작품에서 현수가 특수감염인으로 자원을 하면서 외로운 삶을 택하지 않나. 그러니 성숙한 모습이 필요할 거라고 봤다. 감독님과도 초반에 그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작품에 잘 녹아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처럼 불과 3년 사이 훌쩍 성숙한 송강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스위트홈> 시즌2지만,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다소 냉혹하다. 지나치게 방대해진 세계관과 인물들의 관계성이 복잡해 몰입을 방해한다는 평가다. 나아가 어엿한 주인공인 송강의 분량이 줄어들었다는 사실도 시즌2를 애타게 기다린 팬들의 불만을 이끌었다.

송강 역시 이같은 평가를 잘 알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시즌1보다 얼굴을 덜 비추긴 했지만, 분명 이야기의 흐름에 필요한 부분일 것”이라며 “시즌1의 현수처럼 시즌2에서도 의외의 능력을 갖춘 캐릭터가 부각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새로운 캐릭터들이 그런 매력을 잘 살린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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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SBS

<스위트홈> 시즌2를 둘러싼 팬들의 아쉬움은 다행히도 비슷한 시기 방영을 시작한 SBS 금토극 <마이 데몬>이 달래주는 모양새다.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의 계약 결혼을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마이 데몬>에서 송강은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악마 ‘구원’으로 분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얼굴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치명적이고 완전무결한 악마인 극 중 구원은 때로는 깊은 멜로 눈빛으로, 때로는 웃음을 참기 힘들 정도의 코믹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붙잡고 있다. <스위트홈> 촬영 종료 후 <마이 데몬> 촬영까지 약 한 달의 휴식기가 주어졌음에도 휴식보다는 운동을 택했다는 송강은 “악마의 이미지는 샤프한 느낌이어야 할 것 같았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스위트홈>의 묵직한 액션을 위해 75kg까지 증량했던 몸무게는 덕분에 <마이 데몬> 촬영 직전 64kg까지 줄일 수 있었다고. 그는 “탄수화물을 줄이니까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느낌도 있었는데, 결과물을 보니까 샤프하게 나온 것 같아서 빼길 잘한 것 같다”며 유별난 ‘작품 사랑’을 과시했다.

오래오래 연기하기 위해 자신만의 중심을 단단히 세우고 싶다는 송강이다. 그는 “혹시나 휘둘리면 정신적으로도 안 좋을 것 같아 네티즌 반응을 잘 찾아보지 않는 편”이라며 “앞으로도 항상 후회 없이, 열심히 나 자신을 믿고 나아가겠다”며 신조를 밝혔다. 크리처물에서 판타지 로맨스, 휴먼 드라마 등 작품 속에 온전히 녹아드는 노력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송강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송강의 눈부신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은 지난 1일 8부작의 시즌2를 전 세계 동시 공개했으며, 옴므파탈 매력을 만날 수 있는 SBS <마이 데몬>은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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