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요 신작②] 선물처럼 쏟아지는 TV 신작, 콘텐츠 전성시대

더운 날씨가 물러나고 온 세상이 노랗고 빨간색으로 물드는 10월, TV에는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우수수 쏟아진다. 그야말로 ‘선물 상자’ 같은 신작 라인업이다. 드라마는 코믹부터 로맨스, 스릴러까지 가지각색 장르로, 예능은 신선한 얼굴들로 꾸려진 콘텐츠와 시즌제 작품들로 가득하다. 10월 방영 예정인 TV 주요 드라마 8편과 예능 6편을 소개한다.

◆ JTBC <힘쎈여자 강남순 Strong Woman KangNamSoon> | OTT – 넷플릭스, 티빙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 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글로벌 쓰리(3) 제너레이션 프로젝트. 지난 2017년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힘쎈여자 도봉순>의 백미경 작가와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술꾼도시여자들>의 김정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유미-김정은-김해숙이 대대로 괴력을 물려받은 모녀 히어로로 분하며, 옹성우-변우석-영탁-이중옥-주우재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절대 무적 세 모녀와 빌런이지만 나약한 이들의 화끈한 전쟁으로 코믹 히어로물의 정석을 그리며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16부작. 7일 첫 방송.

◆ MBC <오늘도 사랑스럽개 A Good Day to Be a Dog> | OTT – 웨이브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댕며드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이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차은우-박규영-이현우가 주연을 맡았다. 박규영은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자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한해나 역을 맡았고, 차은우는 수학 선생님으로 한해나의 동료이자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개를 무서워하는 진서원 역으로 분한다. 이현우는 한국사 선생님으로 위장한 산신 이보겸 역을 연기한다. 작품은 저주에 걸려 개로 변한다는 신선한 설정과 함께 달콤한 핑크빛 로맨스, 특별한 브로맨스까지 다채로운 케미를 선보인다. 14부작. 11일 첫 방송.

◆ MBC <연인 My Dearest> 파트2 | OTT – 웨이브

지난여름 신드롬을 일으켰던 <연인>이 파트2로 돌아온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작품으로, 파트1에서 가슴 아픈 이별을 겪은 장현(남궁민 분)과 길채(안은진 분)가 조선과 청나라를 오가며 다시 한번 격변을 겪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또한 파트1의 엔딩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파란 복면(이청아 분)과 함께 파트1 후반부에 등장한 구원무(지승현 분), 장철(문성근 분), 소용조씨(소유진 분) 등의 새로운 이야기도 펼쳐질 예정. 약 한 달간의 휴식기를 가진 후 돌아온 이 작품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회차별 요약 영상 등이 포함된 ‘파트1 복습 패키지’를 제공하며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0부작. 13일 첫 방송.

◆ KBS2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Drama Special 2023> | OTT – 웨이브

다양하고 완성도 있는 이야기로 제작된 단편 드라마 모음집. 한국 드라마의 창의성과 다양성 강화를 위해 지난 1984년 <드라마게임>으로 시작된 KBS의 단막극 연작 시리즈다. 2023년 편은 80분 편성의 오리지널 단막극 시리즈 8편(<극야>, <우리들이 있었다>, <반쪽짜리 거짓말>, <도현의 고백>, <폭염주의보>, <마님은 왜 마당쇠에게 고기를 주었나>, <고백공격>,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과 100분 편성의 TV 시네마 2편(<그림자 고백>, <수운잡방>)으로 구성됐다. 작품은 다채로운 이야기들과 아름다운 영상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일 예정. 특히 올해는 스릴러부터 성장 스토리, 로맨스 코미디, 사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총 10편의 작품 중 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작품은 방송보다 2주 앞서 웨이브를 통해 단독 선 공개된다. 10부작. 14일 첫 방송.

◆ 지니TV <악인전기 Evilive>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누아르 드라마. 드라마 <나쁜 녀석들>, 넷플릭스 <블랙의 신부> 등을 연출한 김정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신하균-김영광-신재하가 주연을 맡았다. 신하균은 악에 물들어 가는 변호사 한동수 역을 맡았고, 김영광은 야구선수 출신의 범죄조직 2인자로 ‘절대 악인’ 서도영 역으로 분한다. 신재하는 한동수의 이복동생이자 그와 함께 사건에 휘말리는 한범재 역을 연기한다. 작품은 평범하게 살아가던 한 남자가 악을 마주한 후 두려움에 떨다 흑화하는 과정을 그리며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10부작. 14일 첫 방송.

◆ ENA <낮에 뜨는 달 Moon in The Day> | OTT – 넷플릭스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 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환생 로맨스. 누적 7억 뷰로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헤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드라마 <프로듀사>, <풀하우스> 등을 연출한 표민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영대-표예진-온주완-정웅인 등이 출연한다. 김영대는 신라 귀족이지만 모종의 사고로 대한민국 톱스타 한준오의 몸에 들어가게 된 도하 역을 맡았고, 표예진은 홀로 살아남은 대가야 귀족 한리타가 환생한 인물이자 기적의 소방대원이라 불리는 강영화로 분한다. 과거와 현대를 넘나들며 1인 2역을 연기한 두 사람은 압도적인 스케일과 흡인력 있는 스케일로 운명적인 로맨스를 그려낼 예정이다. 14부작. 25일 첫 방송.

◆ tvN <무인도의 디바 Castaway Diva> | OTT – 넷플릭스, 티빙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 <호텔 델루나>, <빅마우스> 등을 연출했던 오충환 감독과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 등을 집필했던 박혜련 작가가 세 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박은빈을 필두로 김효진-채종협-차학연-김주현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긴 세월을 무인도에서 홀로 버텼지만 벼랑 끝에서도 언젠가 무대 위에 설 미래를 그리며 희망을 잃지 않는 서목하의 가슴 벅찬 성장기를 그려낼 예정. 지난 2022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신드롬급 인기를 이끈 박은빈이 이번에는 어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12부작. 28일 첫 방송.

◆ KBS2 <혼례대첩 The Matchmaker> | OTT – 웨이브

조선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드라마. <대박부동산>의 하수진 작가와 <출사표>, <저스티스>,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의 황승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로운과 조이현이 남녀 주인공으로 분한다. 작품은 최연소 장원급제를 했을 만큼 명석한 두뇌를 가졌지만 혼례 중 세상을 떠난 공주로 인해 출사 길도, 혼사 길도 막혀 버린 한양 최고 울분남 청상부마 심정우(로운 분)와 공식적으로는 좌의정 댁 둘째 며느리지만 한양 최고의 중매쟁이 방물장수 여주댁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청상과부 전순덕(조이현 분)이 조선의 원녀와 광부들을 혼인시키는 발랄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색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16부작. 30일 첫 방송.

◆ KBS2 <지구 위 블랙박스> | OTT – 웨이브

기후변화로 파괴돼 가는 국내외 6개 지역을 아티스트들이 음악으로 기록하는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KBS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기후 변화를 경고하기 위해 제작됐다. 환경 예능 <오늘도 무해하게>를 연출한 구민정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총제작비 24억 원이 투입된 대기획 프로젝트다. 잔나비의 최정훈, YB, 자우림 김윤아, 댄서 모니카와 립제이, 르세라핌, 정재형,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세븐틴 호시 등이 출연한다. 출연진들은 남극부터 스페인, 대한민국 서울, 동해, 제주도 등 다양한 환경에서 각자의 재능을 살린 공연으로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4부작. 9일 첫 방송.

◆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 OTT – 티빙

조인성 없는 ‘조인성 사단’ 이광수-김우빈-도경수-김기방의 코믹 다큐 찐친들의 밭캉스. 친한 친구들끼리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유쾌한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으로, 나영석 PD의 새 연출작이다. ‘농알못’(농사를 알지 못하다)인 네 남자는 500평짜리 광활한 밭에서 곡소리 나는 밭일과 함께 똑소리 나는 요리, 먹방, 행복한 휴식까지 다채로운 순간을 보낼 예정. 특히 초보 농사꾼들의 밭에 고라니가 출현하자 “우리 밭도 밭으로 인정을 해준 것 아니냐”며 고라니가 밭에서 먹은 것을 더 심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쳐 대환장 농촌 라이프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13일 첫 방송.

◆ MBC every1 <위대한 가이드>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과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로 떠나는 현지인 착붙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첫 여행지는 이탈리아다. 김대호-고규필-윤두준-조현아는 현지인이자 대한외국인 알베르토 몬디의 리드에 따라 이탈리아의 ‘핫 스팟’을 여행하며 이제껏 알지 못했던 이탈리아의 진짜 매력을 파헤친다. 두 번째 여행지는 이집트. 고규필-윤두준과 함께 새 여행 메이트로 합류한 배우 신현준과 가수 손동표는 어떤 예능에서도 볼 수 없었던 조합으로 신선한 시너지를 내뿜는다. 이들은 사막부터 피라미드까지 현지인 새미의 가이드에 따라 이집트의 꿀 정보와 재미를 알차게 전달할 전망이다. 16일 첫 방송.

◆ JTBC <싱어게인3 Sing Again3> | OTT – 티빙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매 시즌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실력의 무명 가수들을 발굴하며 화제를 모은 <싱어게인>이 시즌3로 돌아왔다. 시리즈와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시리즈를 성공리에 이끈 윤현준 CP가 기획을, 심우진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번 시즌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점은 심사위원 라인업. 시즌3에는 임재범-윤종신-백지영-김이나-규현-이해리-선미-코드 쿤스트가 심사위원단으로 출연해 고품격 오디션 프로그램의 품격을 더하며, 시즌1, 2에 이어 이승기가 시즌3의 진행을 맡는다. 무대가 그리운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보는 이들에게는 특별한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던 <싱어게인>이 이번 시즌에는 또 어떤 음악으로 시청자들의 ‘귀 호강’을 책임질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26일 첫 방송.

◆ tvN <어쩌다 사장3 Unexpected Business3> | OTT – 티빙

슈퍼마켓 운영부터 요리까지 아우르는 가게의 운영을 맡게 된 차태현과 조인성의 영업일지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번 시즌에서는 강원도 화천, 전남 나주에 마트를 오픈했던 시즌1, 2에 이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중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몬터레이에서 한인 마트를 운영한다.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더 큰 규모의 가게에서 영업을 시작하는 두 사람은 물건부터 음식까지 판매하며 한인 동포를 포함한 다양한 손님들과 만날 예정. 또한 박보영-한효주-김아중-박경림 등 초호화 게스트들이 한인 마트의 아르바이트생으로 활약한다. 매 시즌 평화로운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던 이 작품이 이번 시즌에서는 어떤 희로애락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첫 방송.

◆ tvN <장사천재 백사장2> | OTT – 티빙

백종원은커녕 한식조차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에 뚝 떨어진 백종원이 과연 밥장사로 성공할 수 있을지, 어떤 전략으로 음식점을 창업하고 운영해 나갈지 확인해 보는 프로그램.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시즌1 방영 당시 “시즌2는 못 한다.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살이 쏙 빠지더라. 정말 너무 고생했다”고 밝혔던 백종원은 모로코와 이탈리아에 이어 이번에는 스페인으로 떠나 다시 한번 ‘밥장사’에 도전한다. 새로운 시즌에는 시즌1에서 함께한 이장우-존박-유리와 함께 배우 이규형과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의 에릭이 새 멤버로 합류할 예정. 장사천재 백종원이 이번에도 한식 불모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0월 중 방영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