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영화 랭킹] 8/24 웨이브·넷플·티빙 – 놀란 감독의 경이로운 질주

24일 OTT 영화 랭킹 놀란 감독의 적수 없는 흥행 질주 넷플 1위 ‘65’, 쏟아지는 혹평

Policy Korea

OTT도, 극장도 놀란 감독이 장악했다.

웨이브(Wavve) 영화 부문 1위는 <인터스텔라 Interstellar>가 지켰다. 최근 신작 <오펜하이머>로 다시 한번 경이로운 세계관을 선보이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9번째 장편 영화로, ‘플롯의 마술사’ 놀란 감독이 그려낸 광활하고 신비로운 세계를 다시 한번 느끼기 위한 구독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모양새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인터스텔라>는 완전히 붕괴된 미래에서 희망을 찾기 위한 자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매튜 매커너히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거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블랙홀, 다양한 행성, 4차원 세계 등을 신비롭고 아름답게 표현했으며, 상대성 이론 등 자칫 복잡할 수 있는 과학적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가족애를 주제로 담으며 대중성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N차 관람’을 일으키며 최종 1,034만 관객을 동원, 놀란 감독의 전작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넘어서며 대흥행을 기록했다.

한편, 신작 <오펜하이머>는 놀란 감독의 역대 영화 중 가장 뜨거운 화제성을 이끌며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지난 15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 이 작품은 놀란 감독의 수작으로 꼽히는 <인셉션>, <다크나이트>보다도 빠른 속도로 관객들을 모으며 개봉 6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 10일째인 오늘(24일)까지도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3일까지의 누적 관객 수는 182만504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이 흥행 속도라면 주말 내에 200만 달성은 손쉬울 전망이다.

작품의 인기는 ‘암표 거래’로도 이어졌다. 개봉 전부터 <테넷>, <덩케르트>, <인터스텔라> 등 놀란 감독의 전작을 뛰어넘는 사전 예매량으로 흥행 청신호를 켰던 작품의 아이맥스 상영관이 전석 매진되자 관객들은 정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중고 거래 플랫폼에 명당자리를 판매하며 암표 거래를 시작했다. 이 가운데 <오펜하이머>의 원작 서적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의 인기도 치솟았다. 2010년 번역 출간됐다 절판된 후 영화의 개봉과 함께 다시금 조명받으며 복간된 원작은 예스24, 교보문고 등 각종 도서 판매 사이트에서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올리며 역주행 중이다.

<오펜하이머>의 흥행에 놀란 감독이 출연한 tvN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에도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놀란 감독을 향한 국내 영화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한국 프로그램 출연으로 화답한 것. 평소 미디어 노출이 적은 것으로 유명한 놀란 감독이 출연 의사를 직접 밝혔다는 것이 알려지며 국내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의 <알쓸별잡> 출연을 환영했다. 놀란 감독은 <오펜하이머>의 한국 개봉과 함께 작품과 감독에 대해 관객들이 궁금했던 점들을 하나하나 답해주며 시청자들이 영화 속 놀라운 세계관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처럼 <오펜하이머>를 향한 국내 팬들의 뜨거운 사랑이 이어지는 만큼 장기 흥행은 따 놓은 당상. <오펜하이머>가 놀란 감독의 전작 중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하며 극장 레이스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지난 4월 개봉한 <65>다. 6,500만 년 전 백악기 말기 우주를 항해하다 지구로 불시착한, 인간처럼 생긴 외계인들의 탈출을 담은 작품으로, <콰이어트 플레이스 1>의 각본가 스콧 벡과 브라이언 우즈가 연출하고 <이블 데드> 시리즈,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을 연출한 셈 레이미가 제작했다. 할리우드 배우 애덤 드라이버, 아리아나 그린블랫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인류가 있기 이전, 공룡이 살던 시대를 배경으로 해 개봉 전부터 공룡 영화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지만, 시대적인 고증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점과 공룡들을 그저 괴물처럼 묘사해 놓은 점 등으로 비판을 받으며 국내에서는 1.2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특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보다 흥미로운 공룡 영화가 될 것이라는 예고와 달리 공룡의 비중은 매우 적었고, 공룡들의 능력치가 매우 약하게 설정돼 영화 팬들의 혹평을 이끌었다.

개연성 없이 ‘발암 유발’ 캐릭터만 가득한 스토리 라인에서도 혹평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애덤 드라이버 나오는 거 빼곤 볼 것 없다”, “공룡 영화인데 공룡은 언제 나오나요”, “아이디어는 참신하지만 나머지가 엉망진창”, “기대 뒤에 남은 건 아쉬움뿐” 등의 평가를 보냈고, 작품은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35%, IMDb 평점 5.5점을 기록하며 흑자 달성에 실패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SVOD 서비스를 시작하며 주목받고 있지만, 혹평이 대부분인 만큼 장기 흥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티빙(TVING) 1위는 지난 2019년 개봉한 한국 영화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 HOW TO LIVE IN THIS WORLD>다. 의리로 사는 10년 차 부부의 인생에 바람둥이 남자, 욕구불만 여자, 당돌한 여자 등 색다르게 살아가는 이들이 끼어들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인권-서태화-이나라-최규환-장가현-윤예희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개봉 당시에는 1,398만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치며 흥행에 참패했지만, 배우 장가현과 그의 전남편 조성민이 이혼하게 된 이유로 꼽히며 지난 2022년 재조명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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