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액션] 소리로 행복찾기 ‘소리사탕’

티빙 오리지널 ‘소리사탕’ 추억의 ‘소리’가 주는 행복과 힐링 시청자 투표로 남주 결정, 과몰입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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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H엔터테인먼트

소리는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3일 티빙(TVING)에서 첫 공개된 오리지널 드라마 <소리사탕 : 나를 채우는 너의 소리>(이하 소리사탕)는 제주도 펜션에 모인 청춘 남녀들이 신비한 소리사탕을 통해 사랑과 우정을 회복하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한국 콘텐츠진흥원의 ‘2021년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 선정 작품으로 아이돌 그룹 위키미키의 최유정과 가수 김종현 그리고 이한준, 백서후가 주연을 맡았다.

치열한 도시 생활에 갑자기 청각 과민증을 앓게 된 채린(최유정 분)은 고향 제주도로 돌아가 할머니가 운영하는 펜션 일을 도우며 생활하기로 결심한다. 돌아온 고향에는 오랜 친구인 가희(서혜원 분)가 채린을 반갑게 맞이하고 동네 오빠 현준(백서후 분)은 어느새 성공한 젊은 사업가로 제주도의 셀럽이 되어 있다.

고향에 돌아왔다는 안도감도 잠시, 채린의 할머니는 손녀딸에게 맛있는 것을 먹이려 물질을 나섰다 불의의 사고로 정신을 잃고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이 소식을 접한 채린은 서둘러 병원으로 향하지만 자신의 귀를 보호해 줄 헤드폰을 챙기지 않고 자전거를 타다 길가에서 들린 큰 소음으로 인해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만다.

한편, 슈퍼스타 해성(김종현 분)은 같은 소속사 친구이자 아이돌 6년 차 연습생 유승연(이한준 분)의 소속 그룹 엔코드가 합숙을 위해 제주도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무작정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숙소를 찾기 위해 운전하던 중 우연히 쓰러져있는 채린을 발견해 도움을 주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병원에 도착한 채린이 의식이 돌아온 할머니에게서 의문의 사탕을 건네받으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진=티빙

작품은 주연배우 4명을 비롯해 서혜원, 엔싸인 카즈타, 박현, 윤도하, 양준혁, 정성윤, 장희원 등 11인 청춘남녀가 출연해 신선함을 더했다.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있거나 연기 경력이 짧은 배우들이 대다수인 만큼 다소 부족한 연기력으로 어색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각자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내며 무난하게 작품에 녹아들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 ASMR 드라마라는 독특한 장르답게 주인공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다양한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만큼 바다, 풀숲, 바람 소리 등 아름다운 자연소리뿐만 아니라 그림 그리는 연필 소리, 찌개 끓는 소리, 피아노 소리, 가족의 웃음소리 같은 일상에서 흔히 듣지만 쉽게 흘려버리게 되는 평범한 소리를 의미 있게 담아내 힐링을 선사한다.

소리사탕을 먹으면 자신이 행복했던 순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주인공들의 사연을 추측해 보는 재미도 있다. 소리사탕을 먹을 때 각자에게 들리는 소리는 모두 다르고 특별하다. 각자의 상처와 무게를 안고 제주에 모인 청춘들이 가진 추억은 무엇이며 소리로부터 파생되는 기억의 조각들은 과연 그들에게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진=티빙

청춘 판타지 로맨스물답게 채린을 둘러싼 세 남자의 사각 관계도 흥미롭다.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외모와 능력을 갖춘 꽃미남들이 채린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거나 서로 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은 로맨스 판타지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물론 부족한 개연성과 유치한 상황 설정은 극복해야 하는 진입 장벽이지만, 이런 있는 그대로의 어설픔과 유치함이 청춘 판타지 로맨스물만의 특권 아니겠는가.

무엇보다 작품이 가진 판타지의 절정은 바로 채린과 이어질 남자 주인공을 시청자들이 직접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티빙(TVING)과 n.CH엔터테인먼트 공식 SNS를 통해 한국, 일본 양국에서 엔딩 투표 페이지가 열렸다. 여주인공 채린이 선택할 남자를 시청자가 투표할 수 있고 보고 싶은 엔딩을 직접 결정할 수 있어 더욱 과몰입을 불러온다.

추억은 단순히 기억되지 않는다. 누군가에겐 그저 평범한 소리일지 몰라도 내게는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소리일 수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소리는 무엇일까? 남아있는 이야기를 통해 작품이 시청자들의 행복을 추억하게 하는 <소리사탕>으로 기억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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