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힘, ‘김사부3’ 화제성 왕좌→예능은 역시 임영웅

OTT-TV 드라마·쇼 화제성, 6월 1주차 드라마 작품은 ‘김사부3’, 출연진은 이동욱 임영웅 2주 연속 1위, 영웅시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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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힘은 강했다.

SBS 금토극 <낭만닥터 김사부3>가 OTT-TV 드라마 부문 화제성 왕좌를 지켰다. 2주 연속 이룬 성과이자, 세 번째 1위다. 지방의 작은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진짜 닥터’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위로와 공감을 자극하는 이야기의 힘을 발휘하며 안방극장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시즌1에서 김사부(한석규 분)의 원조 ‘모난 돌’로 작품의 인기를 견인했던 유연석의 깜짝 등장도 한몫했다. 지난 10회 방송에서 김사부의 휴대폰에 발신자명으로 등장,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짚였던 유연석은 이야기의 마무리까지 함께할 것을 예고해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 기대케 했다. 인기를 입증하듯 유연석은 출연자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사부와 두 시즌을 함께하며 ‘최애 제자’로 등극한 안효섭은 4위다.

2위는 JTBC <닥터 차정숙>이다. 최고 시청률인 18.5%로 유종의 미를 거둔 이 작품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다. 지난 4월 15일 첫 방송과 함께 화제성 차트 1위에 올랐던 작품은 <낭만닥터 김사부3>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방영 기간 내내 총 4회 왕좌를 차지했다. 인기의 일등 공신은 단연 엄정화였다. 차정숙 역을 맡은 엄정화는 누군가의 가족이자 닥터인 차정숙으로 완벽 분해 공감을 이끌었다. 엄정화는 출연자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병철과 민우혁은 각각 6위와 10위에 자리했다.

tvN 토일극 <구미호뎐1938>은 3위를 유지했다. 1938년으로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동욱 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시즌1보다 더 풍부해진 액션과 깊어진 세계관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이동욱의 인기가 눈길을 끈다. 그간 화제성 출연자 부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이동욱은 방송 10회 만에 출연자 1위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입증했다. 사랑스러운 비주얼로 이동욱과 함께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는 김소연은 8위다.

4위는 JTBC <나쁜엄마>다. 라미란과 이도현이 주연을 맡아 눈물샘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유쾌한 에피소드로 OTT 차트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으로, 오늘(8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아버지 해식(조진웅 분)을 죽음으로 내몰고 엄마 영순(라미란 분)의 인생까지 망가트린 우벽(최무성 분)에게 통쾌한 복수를 날리는 강호(이도현 분)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빅 피처’를 그리며 모든 복수를 준비해 왔던 강호 역의 이도현은 출연자 부문 3위에 랭크됐다.

김동욱 주연의 두 작품이 뒤를 이었다. 지난 5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새 월화극 <이로운 사기>가 5위,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6위다. 김동욱과 천우희가 주연을 맡은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을 담은 작품으로, 블랙코미디와 스릴러, 휴머니즘, 멜로 등 다양한 장르를 복합적으로 어우르며 웰메이드 복합장르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우희와 김동욱은 출연진 부문 7위와 9위로 이름을 올렸다.

7위에는 KBS2 토일극 <진짜가 나타났다!>가 자리했고, 지난 5월 31일 첫 방송을 시작한 ENA 수목극 <행복배틀>은 8위로 처음 등장했다. 9위는 KBS2 <비밀의 여자>다. 마지막으로 10위에는 오는 17일 방영 예정인 JTBC <킹더랜드>다. 이준호와 임윤아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와 웃어야만 하는 여자가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웃음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JTBC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와 두 주연배우의 꿀케미가 예고되면서 시작 전부터 높은 화제성을 이끈 모양새다.

한편, OTT 오리지널 시리즈는 단 한 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한 편도 진입하지 못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난주 웨이브 <박하경 여행기>가 10위로 차트인 했지만 오랜 화제성을 끌지 못했다. 한 번에 모든 회차를 공개하며 오랜 기간 화제성을 끌기 어려운 OTT 오리지널 시리즈의 특징을 감안해도 아쉬운 성적이다. 오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사냥개들>이 OTT 오리지널의 체면을 지켜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OTT-TV 쇼 부문 1위는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가 차지했다. 3년 만에 시즌4로 돌아온 이 프로그램은 ‘시그널 하우스’에 모인 청춘 남녀들의 설레는 이야기를 직접 관찰하고 분석하며 러브라인을 추리하는 작품이다. 전작들보다 더 다채로워진 캐릭터와 몰입감 넘치는 에피소드를 예고했던 작품은 지난 5월 17일 첫 방송과 동시에 5월 4주차 쇼 부문 화제성 왕좌에 등극했다. 특히 출연진들의 신상 공개와 함께 변호사로 직업이 밝혀진 여자 출연자 이주미는 ‘능력녀’의 면모를 뽐내며 출연자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2>는 2위다. 공개 직후부터 “OTT라서 가능한 스케일”, “<피의 게임2>보려고 웨이브 가입했다” 등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화제성 차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 작품은 인도네시아 발리를 배경으로 두뇌와 피지컬 최강자들이 펼치는 극한의 생존 게임을 그린다. 오는 9일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에피소드에서는 세미 파이널 진출자 홍진호, 서출구, 덱스, 신현지, 이진형 중 최후의 1인이 발표될 예정. 최대 상금 3억원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3위에는 최근 100회를 맞이한 ENA·SBS Plus <나는 SOLO>가 올랐고, 4위는 JTBC <팬텀싱어4>다. 이은지-미미-이영지-안유진 MZ를 대표하는 여자 연예인들이 출연해 안방극장의 웃음 버튼을 책임지고 있는 tvN <뿅뿅 지구오락실2>는 5위를 차지했고, 6위는 야구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JTBC <최강야구>다. 이어 8위부터 10위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SBS <TV동물농장>, MBC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 순으로 차트인했다.

출연진 부문에서는 임영웅이 왕좌를 지켰다. 첫 단독 예능으로 전국 영웅시대(임영웅 팬클럽)의 마음에 불을 짚인 임영웅은 지난 5월 27일 첫 회부터 시청률 6.2%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임영웅은 화제성 가운데 뉴스 부문과 네티즌의 게시글을 조사한 VON(Voice of Net)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순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그의 단독 예능 KBS2 <마이 리틀 히어로>는 전주 대비 화제성 점수가 10.8% 상승하며 11위에 안착했다. 이 기세라면 작품의 순위 또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던 세븐과 이다해는 각각 2위와 6위를 차지했고, MBC <놀면 뭐하니?>의 이미주가 3위, tvN <뿅뿅 지구오락실2>의 안유진이 4위다. 5위에는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의 이주미가 올랐고, 7위부터 10위는 <놀면 뭐하니?>의 이이경, JTBC <팬덤싱어4>의 리베란테, SBS <TV동물농장>의 윤석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김연경 순으로 랭크됐다.

한편, 6월 1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5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 26편과 출연자를 대상으로, OTT-TV 통합 쇼 부문 화제성 및 출연자 화제성 순위는 같은 기간 동안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비드라마와 OTT 쇼 등 총 197편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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