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꾸준한 글로벌 인기행진

넷플릭스 6월 1주차 글로벌 TOP10 발표 ‘닥터 차정숙’-‘나쁜엄마’-‘대행사’ JTBC 드라마 글로벌 차트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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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JTBC 드라마 세 편이 TOP10 순위를 장식했다.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대행사>가 그 주인공이다.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에서 JTBC 토일극 <닥터 차정숙>이 시청 시간 2,935만 시간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한국,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이집트, 브라질, 칠레 등 36개국 TOP10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하고 있다.

지난 4일 뜨거운 호평 속 유종의 미를 거둔 작품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공감 있게 그려내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누군가의 아내, 며느리, 엄마로서 평범한 삶을 살던 차정숙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며 그동안 알게 모르게 위축됐던 자신을 각성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내며 세상과 맞서는 이야기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타이틀롤 차정숙을 맡은 엄정화는 차정숙의 유쾌하고 당당한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 내며 연기력을 입증했고, 남편 서인호 역을 맡은 김병철은 미워할 수 없는 ‘국민 진상 남편’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조연들의 존재감 또한 빛났다. 청순가련한 연기에서 벗어나 과감한 불륜녀 최승희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명세빈과 차정숙을 향해 애틋한 순애보를 펼치는 완벽한 연하남 로이 킴 역으로 분한 민우혁의 맛깔나는 연기는 작품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사진=넷플릭스

JTBC 수목극 <나쁜엄마>는 3위를 차지했다. 시청 시간 2,281만 시간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안착한 작품은 총 29개국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잃었던 강호(이도현 분)가 기억을 되찾으며 복수를 재개해 궁금증을 더하는 한편, 배우 류승룡의 깜짝 특별출연이 예고돼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 류승룡의 특별출연은 영화 <극한직업>,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세영 작가와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어느덧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매회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TV와 OTT 동시에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 끝까지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위는 지난 2월 종영한 이보영 주연의 JTBC <대행사>다.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6%를 기록, 역대 JTBC 드라마 흥행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작품은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작품은 종영 한 달 뒤인 지난 3월 넷플릭스에 전회차 공개돼 전 세계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기대케 하더니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베트남 등 7개 국가에서 TOP10에 이름을 올리고 시청 시간 710만 시간을 기록해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JTBC는 드라마 세 편을 동시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차트에 올리며 그 저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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