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X문소리, 두 여우가 만들어낸 강렬한 하모니

김희애-문소리 빈틈없는 여성 서사 김희애 “황도희와 함께 성장한 기분” 문소리 “모든 요소가 완벽히 어우러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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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우아함 뒤의 압도적인 카리스마, 넷플릭스 <퀸메이커>로 돌아온 김희애와 문소리의 수식어다.

김희애와 문소리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메이커>는 재계의 해결사로 승승장구하던 황도희(김희애 분)가 비극적인 사고를 겪은 후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과거에 모시던 고용주 일가와 대적하며 선거판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4일 공개된 <퀸메이커>는 공개 첫 주 1,587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비영어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물론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TOP10에 자리하기도 했다. 또한 4월 2주차 OTT-TV 화제성 차트에서도 3위를 달성, 김희애는 출연자 부문에서도 3위로 이름을 올렸다. 두 차트 모두 조사 기간은 지난 10일부터 16일. 이 모든 것이 공개 사흘 만에 이룬 성과다.

언론과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이들은 “이렇게 치열하고 깊이 있고 세밀하게 선거판을 들여다본 콘텐츠가 또 있었을까 싶다”, “차가운 면모, 불도저 같은 모습, 잔혹한 권력, 야망의 민낯 등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낸 배우들의 연기력이 <퀸메이커>를 완성했다”, “주축을 이룬 여성 배우들은 마치 족쇄를 벗어던진 호랑이처럼 포효한다”, “빨리 다 보고 싶은데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는 모순된 마음” 등 호평을 보냈다.

사진=넷플릭스

글로벌 흥행의 주역에는 단연 주연을 맡은 김희애와 문소리가 있다. 작품은 남성 중심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정치물과 달리 두 여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해 새로운 정치물의 세계를 그렸다. 거침없이 휘몰아치는 정치 쇼 속에서 김희애와 문소리의 존재감은 독보적. 두 사람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두 여성의 뜨거운 연대와 ‘워맨스’(우먼 로맨스)를 선보였다.

극중 김희애는 은성그룹 내 전략기획실장으로 빈틈없이 오너 리스크를 막아내는 국내 최고의 이미지 메이커에서 은성그룹의 추악한 악행과 마주한 이후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오경숙 선거 캠프에 합류하게 되는 ‘퀸메이커’ 황도희 역을 맡았다.

제작발표회를 통해 “장르물을 하기 위해 남장까지 하고 싶었다. 여성으로써 정치물의 중심을 이끌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밝힌 김희애는 완벽한 황도희로 분해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뽐내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특히 인생의 큰 폭을 경험하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내 극의 텐션을 장악했다.

장르물을 하고 싶었다는 소원을 이룬 김희애는 이번 작품을 통해 깊은 내공이 담긴 연기로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흙수저로 시작해 대기업 임원까지. 그리고 또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황도희를 연기하면서 나도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 들었다. 문소리를 비롯해 프로페셔널한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은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났다. 김희애는 이에 대해 “대한민국에도 이렇게 긴장감 가득한 스토리의 드라마가 있고,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는 훌륭한 배우들이 있다는 것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의 순간도 회상했다. 김희애는 “함께한 모든 배우들이 마치 연극 무대에서 연기하는 것처럼 그 역할과 하나가 되어 재즈 연주를 보는 듯했다. 어떤 행동이나 대사를 해도 상대 배우들이 알아서 척척 받아주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로서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며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마치 하모니를 이루는 것처럼 어우러졌었다고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극중 문소리는 서울 시장 후보로 온갖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는 당당하고 정의로운 모습을 지닌 오경숙 역으로 분했다. 오경숙은 격렬하게 이뤄지는 정치 쇼 속에서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가족의 일상까지 위협받지만 오직 정의를 위해 나아가는 인물이다.

문소리는 오경숙 역을 맡아 잡초 같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캐릭터의 모습을 섬세하고 치열하게 표현했다. 그는 역할에 대해 “오경숙은 사실 변호사 시절부터 ‘퀸’이었다. 계급이 아니라 항상 사람들의 중심에서 있었던 모습 때문이다. 황도희를 만나고는 다른 방식으로 ‘퀸’이 된다. 중간에 흔들리기도, 포기하고 싶기도 하지만 결국 오경숙은 굳건하게 자기의 가치관을 지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경숙과 황도희라는 두 여성의 관계에 대해 문소리는 “두 사람은 쉽게 끝날 수 없는 관계”라고 밝히며 “오경숙은 황도희와 손을 잡기 시작하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완벽하기만 한 황도희의 인간적인 모습을 알게 되면서 그를 더욱 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황도희가 특히 오경숙과 있을 때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드러냈다”고 전했다.

또한 문소리는 작품의 장점에 대해서 “모든 요소들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라고 밝히며 “기존의 시청자들이 좋아하던 드라마의 구조와 도전적이고 새로운 부분이 모두 있는 작품이다. 복수와 욕망이라는 요소에 정치판에 있는 두 여성이라는 점은 색다르게 다가온다. 새로운 시도라는 점은 작품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퀸메이커>는 모든 요소들이 적당히 잘 담겨 있어 매력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문소리와 김희애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호흡을 맞췄다. 문소리는 이에 대해 “김희애 선배님께 기대면 되겠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편했다. 선배님이 중심을 강하게 잡아주셔서 옆에서 편하게 놀면 됐었다”고 전하며 “김희애 선배님과 첫 촬영을 하던 날이 생각난다. 옥상 농성씬이었는데, 이 장면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면서 오경숙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확실하게 알았다. 원래 오경숙은 좀 더 터프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는데, 김희애 선배님이 연기하신 황도희가 정말 단단하다는 것을 느끼고 오경숙은 강약 조절을 해서 표현하면 더 잘 어울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드라마 <퀸메이커>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회차(1화~11화)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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