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NOW] 추억 되살린 ‘슬램덩크’ 정상탈환, ‘영웅’ 막판 스퍼트

‘슬램덩크’, ‘교섭’ 제치고 1위 등극 뮤지컬 영화 ‘영웅’ 300만 관객 돌파 ‘영웅’ 노래 자막 버전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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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

3040 추억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주말(27일~29일) 24만 9,20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 192만 2,721명으로, 200만 돌파를 목전에 두며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순위 5위에 등극했다.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순위는 <너의 이름은> 397만, <하울의 움직이는 성> 261만,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218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16만으로 흥행이 계속된다면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이 전국 제패를 위해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 청춘 스포츠 드라마로, 동명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영화의 각본과 연출에 함께했으며,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여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모으며 흥행 중이다. 특히 SNS를 통해 영화에 대한 감상평과 재관람에 대한 내용이 퍼지고, 자막판뿐만 아니라 더빙판까지 인기를 끌며 ‘N차 관람’을 이끌어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열풍으로 지난 18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던 <교섭>은 2위로 밀려났다. 현재 150만 관객 달성을 눈앞에 둔 <교섭>은 개봉 초기에 비해 한풀 꺾인 기세를 보였지만, 전날 기준 좌석점유율 24.4%로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박스오피스 3위에는 <아바타: 물의 길>이 올랐다. 같은 기간 18만 7,43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는 1,035만 8,983명이다.

사진=CJ ENM

한편,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영화 <영웅>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웅>은 일제강점기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에서 사형 판결을 받은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순국할 때까지 1년간의 모습을 그렸으며,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이해 제작한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해운대>, <국제시장>으로 국내 최초 ‘쌍천만 감독’의 타이틀을 얻은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10년 이상 뮤지컬 <영웅>의 안중근 역을 맡은 정성화가 안중근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김고은-나문희-조재윤-배정남-이현우-박진주 등 스타들도 함께했다.

지난해 12월 21일 개봉 후 계속되는 신작 공세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영웅>은 지난 27일 누적 관객 수 300만 1,048명을 기록하며 개봉 38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음악 영화 <라라랜드>의 300만 돌파가 개봉 후 46일째였던 것에 비해 빠른 속도이다.

또한 <영웅>은 지난 28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노래 자막 버전’을 상영하며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노래 자막 버전은 넘버의 가사를 자막과 함께 즐길 수 있게 하며, 큰 인기를 끈 안중근의 결의가 담긴 ‘장부가’부터 정보원 설희의 감정선을 다룬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 독립을 향한 민중의 외침을 담은 ‘그날의 기약하며’ 등의 넘버에 담긴 독립투사들의 마음과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더욱 잘 전달하면서 깊은 감동과 여운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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