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25 넷플릭스·티빙·웨이브 TOP10 – 새로운 넷플 왕좌의 주인공은?

25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3주 만에 바뀐 넷플릭스 왕좌, ‘일타 스캔들’ ‘두발로 티켓팅’ 티빙 2위 유쾌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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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티빙·웨이브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굳건했던 ‘더 글로리’의 왕좌가 흔들렸다.

25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차트 상위권이 크게 달라져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3주 만에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로 주인이 바뀌었다.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행선(전도연 분)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치열(정경호 분)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이 드라마는 4회 방송에서 7.6%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넷플릭스 왕좌까지 차지했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두 주인공의 로맨스 서사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 더불어 생생하게 그려낸 사교육 현장의 모습은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더한다. 명절 연휴 특집 방송들 사이에서 이룬 좋은 성적이기에 향후 꾸준한 흥행 질주가 예상된다.

3위는 오리지널 영화 <정이>다. 20일 공개된 <정이>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강수연의 11년 만의 복귀작이자 유작이 돼 눈길을 끌었다. 영화의 흥행은 해외로도 이어져 올해 넷플릭스 글로벌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른 첫 한국 영화가 됐다. 다만 인기와 별개로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모양새. 탁월한 영상미와 CG에 호평이 이어지는가 하면, 기존 SF 영화에서 많이 본 듯한 스토리와 액션, 지나친 신파 등에 대해서는 혹평도 나오고 있는 것. 엇갈린 평가로 시작한 <정이>가 지금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이>와 같은 날 공개된 tvN 2020년 작 <낮과 밤>은 4위를 차지했다. 현재의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으로, 남궁민-김설현-이청아-윤선우 등 배우들의 열연이 호평을 이끈 작품이다. 최근 장르물의 인기에 힘입어 <낮과 밤> 역시 넷플릭스로 시청자와의 접점을 늘렸고, 명절 연휴를 이용해 정주행에 나선 시청자들 덕에 의미 있는 초반 성적을 거뒀다.

종영한 JTBC <재벌집 막내아들>과 tvN <미스터 션샤인>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JTBC 수목극 <사랑의 이해>는 7위를 지켰다. 한국 전쟁 실화를 배경으로 미 해군 최초의 흑인 파일럿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디보션>은 9위로 차트인 했다.

티빙(TVING) 1위는 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2>가 차지했다. 어느덧 종영을 목전에 둔 이 드라마는 설 연휴 결방 대신 평소와 같은 시간대 방송을 감행했다. 그 결과 23일 방송에서는 잠시 주춤하며 첫 방송 이후 처음으로 3%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잠시 본방송을 미룬 시청자들이 OTT 티빙을 통해 놓친 이야기를 따라잡으며 24일 방송에서는 4%대 시청률과 OTT 내 인기를 모두 되찾았다.

2위는 오리지널 <두발로 티켓팅>이다. 하정우-주지훈-최민호-여진구가 뭉쳐 더 많은 청춘들을 여행 보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본격 대리고생 로드트립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예능에서 쉽게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끈 작품. 특히 영화계에서 어느덧 베테랑 연기자가 된 하정우와 주지훈이 혹독한 예능 신고식을 치르는 모습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오리지널 예능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더불어 뉴질랜드의 그림 같은 풍경을 담은 영상미도 시청자들이 꼽은 관전 포인트.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를 제외하면 오리지널 예능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티빙이기에 자연스럽게 <두발로 티켓팅>의 흥행 여부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3위는 JTBC 토일극 <대행사>가 차지했다.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던  TV 시청률 추이가 설 연휴 동안 잠시 주춤한 가운데, 주인공 아인(이보영 분)과 창수(조성하 분)의 사내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OTT 내 인기는 꾸준한 모양새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날을 바짝 세우고 이기기 위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던 두 사람 앞에 난제가 떨어지며 향후 이야기의 전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것. 설 특집 방송들에 시청률을 잠시 양보했던 <대행사>가 상승세를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JTBC 예능 <최강야구>가 4위를 차지했으며,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은 넷플릭스 1위와 더불어 티빙 5위까지 차지했다. MBN <불타는 트롯맨>은 7위를 차지하며 매주 화요일 본방송 직후 꾸준히 티빙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는 9위를 차지하며 차트아웃을 목전에 두고 있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장수 예능 <런닝맨>이 차지했다. 22일 방송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최대 화제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한 배우 김신록과 함께 ‘순박 그룹 상속전쟁 레이스’가 펼쳐졌다. 김신록은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설 당일에 방영된 만큼 시청률 급감은 피하지 못했지만, 웨이브를 찾은 시청자들 덕분에 차트 내 존재감은 굳건히 지켰다.

2위는 SBS 금토극 <법쩐>이다.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 분)과 법률 기술자 준경(문채원 분)의 통쾌한 복수극을 그린 이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예측 불허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이 거듭되며 흥미진진한 서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총 12부작 가운데 절반인 6회를 마치며 반환점을 돈 <법쩐>은 2막에서는 더욱 거세질 파국과 반전을 예고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진짜 이야기는 2막부터”라는 제작진의 자신감이 통할지 기대를 모은다.

3위부터 6위까지는 각각 MBC <나 혼자 산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MBC <놀면 뭐하니?> 가 차지하며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으로 중위권을 채웠다. 하위권 역시 지상파 예능 및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이날 웨이브 차트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부재와 더불어 드라마의 약세를 여실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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