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17 넷플릭스·웨이브·티빙 TOP10 – ‘더 글로리’ 독주, 누가 막나

17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지상파 신작-OTT 구작으로 채워진 차트 ‘더 글로리’ 독주 막을 신작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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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티빙·웨이브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OTT 오리지널 신작이 필요해.

17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은 지상파 콘텐츠의 신작, OTT 오리지널 구작으로 채워졌다. 새로운 OTT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다리는 시청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다. 고교 시절 끔찍한 괴롭힘에 시달렸던 피해자가 많은 시간이 흐른 후 가해자들을 응징하기 위해 나선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 죽어보자”는 주인공의 대사가 시청자들을 향한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파트2가 공개되는 3월까지 기다리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넷플릭스는 촬영장 비하인드 등 다양한 영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을 달래고 있다. 이달 공개가 예정된 새로운 콘텐츠들 역시 대부분 영화나 예능 등으로, <더 글로리>의 독주를 막을 작품은 한동안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종영한 드라마가 시간이 흐른 후 역주행하는 경우는 넷플릭스에서 종종 보이는 일이지만, 종영 직후 차트아웃을 준비하던 작품이 다시 상승 반전한 것은 이례적인 일. 전날 <재벌집 막내아들>을 스트리밍한 OTT들이 일제히 가입자 증가를 기록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금까지 보지 않았던 시청자들도 “얼마나 재밌길래”라며 뒤늦게 정주행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6위는 JTBC 수목극 <사랑의 이해>다. 다양한 사랑의 형태로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을 부르고 있는 이 드라마는 최근 방송에서 상수(유연석 분)와 수영(문가영 분)의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을 예고하며 2막에 접어들었다. 찰나의 망설임으로 인해 서로에게서 멀어진 이 두 사람이 남은 이야기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을지 많은 시청자가 응원하고 있다. TV 시청률과는 별개로 OTT 랭킹 내 인기는 꾸준해 차트 상단 진입도 조심스럽게 예측해볼 수 있는 상황.

9위에는 TV조선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이 올랐다. <미스터트롯2>는 직전 시즌의 인기 덕분에 이번 시즌 역시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했지만, 연일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심사위원의 자질 문제 및 공정성 논란이 바로 그것. 가수 김연자 역시 같은 소속사 후배 가수들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는 비판을 피해 가지 못했다. 아직 경연의 초반인 만큼, 남은 방송에서 얼마나 비판의 목소리를 떨쳐내고 숨은 보석들을 비춰주느냐가 프로그램의 후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런닝맨>이다. SBS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수 예능답게 매주 방송 후에는 웨이브 랭킹에 단골로 등장하는 프로그램. 특히 매주 다른 게스트를 초대해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하는 것이 차별점으로 꼽히는데, 최근 방송에서는 격투기 서바이벌 <순정파이터>의 출연자들을 초대해 ‘불꽃 튀는 연봉 레이스’를 펼쳤다. 추성훈-김동현-정찬성-최두호 네 명의 게스트는 예상치 못했던 충격 고백들로 예능감을 발산하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3위는 SBS 금토극 <법쩐>이 차지했다. 아직 초반을 지나고 있지만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있는 이 드라마는 은용(이선균 분)-준경(문채원 분)-태춘(강유석 분)의 본격적인 복수 행보를 예고하며 이야기에 속도를 높였다. 흥미진진한 서사와 복수를 그린 장르물의 매력을 한껏 살린 연출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어 무난한 흥행 질주가 예상된다.

5위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차지했다.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절친 이시언, 빠니보틀과 함께하는 여행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다른 여행프로그램과는 확연히 다른 극사실주의 여행을 꾸밈없이 전하며 호평을 듣고 있다.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 콘셉트가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 것. 기대 이상의 호평과 꾸준한 관심 덕에 MBC는 프로그램의 시즌2 확정 소식을 알렸다. 더불어 시즌1 마지막 여정은 우유니 소금 사막을 향할 것으로 전해지며 세 남자가 보여줄 새로운 여행에 대한 기대 역시 뜨거워지고 있다.

6위와 7위는 각각 MBC <놀면 뭐하니?>와 <전지적 참견 시점>이 차지했고, 8위에는 TV조선 <빨간 풍선>이 올라 예능 프로그램으로 가득 찬 웨이브 차트 내에서 <법쩐>과 함께 드라마의 체면을 지켰다.

티빙(TVING) 1위는 JTBC <최강야구>다. 프로야구팀에 대적할 만한 11번째 구단 최강 몬스터즈’가 전국의 야구 강팀과 펼치는 양보 없는 대결을 그린 <최강야구>는 ‘김성근 매직’이 프로그램 안팎으로 통한 모양새다. 최근 김성근 감독과 이대호의 합류에 힘입어 2회 연속 콜드 게임 승을 달성한 것. 회를 거듭할수록 일취월장하는 모습과 함께 실력으로 실력으로 ‘최강’을 증명해 나가는 몬스터즈의 활약에 많은 야구팬이 야구 비시즌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3위는 종영한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이하 술도녀2)다.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술꾼의 일상과 우정을 그린 이 드라마는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 예상치 못한 포인트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 그 안에서 느껴지는 뭉클한 감동까지 어우러지며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서 세 주인공은 현실에 부딪히고 우정이 망가질 위기에 처했지만, 언제나 그랬듯 우여곡절 끝에 이를 극복하며 통쾌한 웃음으로 시즌2의 막을 내렸다. 아직 시즌3에 대한 계획은 발표되지 않아 <술도녀2>의 팬들은 기대감보다 아쉬움으로 드라마를 떠나보내게 됐다.

4위는 JTBC 새 토일극 <일타 스캔들>이다. 반찬가게 열혈 사장 행선(전도연 분)과 수학 일타 강사 치열(정경호 분)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이 드라마는 첫 방송 직후 전도연의 ‘짠내 가득’ 생활 연기와 정경호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단숨에 화제가 됐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스타 강사로 변신한 정경호의 연기 뒤에는 인기 강사 현우진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고. 현우진 강사는 일각에서 떠도는 “제작진이 처음에 자문 부탁했을 땐 안 한다고 했다가 정경호 배우가 연기한다고 하니까 도움 줬다고 함”이라는 사실과 다른 루머에 강력 반발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만큼 정경호의 연기가 실제 학원가 스타 강사들의 모습을 잘 살려낸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며 OTT 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아임 히어로(IM HERO) – 앵콜>은 전날보다 한 계단 떨어져 5위를 기록 중이며, 오리지널 드라마 <아일랜드>는 6위를 차지했다. 오리지널 연애 예능 <러브캐처 인 발리>는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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