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OTT 단신] “이번엔 예능” K-좀비 신드롬 이어가는 넷플릭스 外

넷플릭스 좀비 유니버스 예능 ‘좀비버스’ 후반 작업 한창 티빙 ‘아일랜드’ 국내보다 해외에서 열풍 韓 케이블TV협회, 美 컴캐스트와 코드 커팅 대응안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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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이번엔 예능” K-좀비 신드롬 이어가는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신개념 좀비 유니버스 예능 <좀비버스>(Zombieverse)를 제작한다. <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들의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각종 미션을 수행하며 생존을 위해 싸우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마이 리틀 텔레비전>, <개미는 오늘도 뚠뚠> 등을 제작한 박진경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P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만든 문상돈 PD가 함께 연출을 맡았다. 날것 그대로의 유쾌한 웃음 코드로 독보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 CP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좀비버스>는 전 세계를 마비시켰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서울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출연자 이시영, 노홍철, 박나래, 딘딘, 츠키, 유희관, 조나단, 파트리샤, 꽈추형(홍성우)은 회를 거듭하며 주어지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생존을 위해 싸운다. 이들은 먹을거리를 비롯해 몸을 숨길 은신처, 이동 수단까지 모두 직접 찾는 것은 물론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료를 버릴지 데리고 갈지까지 결정해야 한다. 시원시원한 액션과 팽팽한 신경전, 예상치 못한 순간에 터져 나오는 웃음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과 <킹덤>을 통해 전 세계에 K-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미술팀과 <킹덤>의 좀비 액션 안무가가 합류해 완성도 높은 비주얼과 역대급 스케일, 치밀하게 짜인 미션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는다.

박 CP는 “‘넷플릭스와의 첫 협업인 <좀비버스>는 현재 촬영이 마무리 된 상태다.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에 좀비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극한 상황에 내몰린 출연자들이 미션을 거듭하며 영웅이 되기도, 악당이 되기도, 그냥 시민이 되기도 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독특한 세계관으로 극강의 몰입감을 예고한 <좀비버스>는 편집 등 후반 작업이 한창이며, 공개일은 미정이다.

사진=티빙

프라임비디오 통해 공개된 <아일랜드>, 해외 팬들 호평 잇따라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가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해외 팬들을 만나며 국내 시청자보다 해외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프라임비디오 TV 시리즈 부문 9위를 달리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30일 공개 직후 글로벌 TV 시리즈 TOP 10 차트에 든 이후 꾸준한 성적을 유지 중이다.

동명의 만화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아일랜드>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로 김남길-이다희-차은우-성준 네 주연배우의 원작 싱크로율이 높아 제작 발표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프라임비디오는 동남아시아 내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해 10월 스튜디오드래곤과 협업을 맺고 <아일랜드>를 비롯한 다수의 한국 콘텐츠를 소개할 것으로 예고하며 동남아시아 K-콘텐츠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드라마는 첫 공개 당시 1-2화에서 여러 시점을 오가며 세계관과 캐릭터 설명을 위해 시간을 할애한 탓에 다소 늘어지는 전개라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일부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파트1의 6부작 중 4회까지 공개한 현재 <아일랜드>는 티빙 [데일리 OTT 랭킹]에서 4위, [오늘의 OTT 통합 랭킹]에서 9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공개한 3-4화에서는 제주를 위협하는 정염귀와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고 반(김남길 분)과 원미호(이다희 분)의 관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글로벌 리뷰 사이트 IMDb에서 작품은 10점 만점에 6.8의 평점을 기록 중이며 “오랫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다”, “스펙터클한 액션을 소화한 배우들의 열연이 빛난다”, “제주의 풍광이 매우 신비로워 <아일랜드> 공개일만을 기다리고 있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해외 시청자의 눈길을 먼저 사로잡은 <아일랜드>의 흥행이 국내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컴캐스트

韓 케이블TV협회, 美 컴캐스트 벤치마킹

갈수록 커지는 OTT의 영향력에 국내 케이블TV 업계가 새로운 성장 기회 모색에 나선다. 이래운 한국 케이블TV방송협회장을 비롯해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 김덕일 딜라이브 대표 등 국내 케이블TV사 경영진과 실무진은 이달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최대 케이블TV 사업자 컴캐스트(COMCAST) 임원진과 한·미 케이블TV 세미나를 열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앞선 행사다. 이번 세미나에서 케이블TV 업계 경영진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OTT를 비롯한 뉴미디어와의 차별화를 위한 깊이 있는 논의를 주고받았다. 

컴캐스트는 미국 내 가속화된 ‘코드 커팅(Cord-Cutting, 유료 방송 해지 후 OTT 가입)’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신사업을 공유했다. 가장 눈길을 끈 프로젝트는 ‘스카이 글래스(Sky Glass)’로, 위성 안테나와 셋톱박스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망에 직접 연결해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는 스마트TV 개념을 적용한 기술이다. 컴캐스트는 해당 플랫폼 내 다양한 OTT 플랫폼을 적극 수용해 4K 최고급 화질로 원하는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동축케이블을 활용한 유료 방송 사업, 초고속인터넷 기반 다양한 미디어·콘텐츠 제공 사업자로의 변화 등 소비자의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다양한 전략을 소개했다.

한국 케이블TV 경영진과 실무진은 컴캐스트의 신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에서 지난달 11일 시행된 「방송법」은 케이블TV와 IPTV 등 유료 방송 전송방식 구분 폐지를 위한 ‘기술 중립성’ 제도를 골자로 하고 있다. 컴캐스트가 진행 중인 인터넷프로토콜(IP) 망을 이용한 방송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의미다. 국내 케이블TV 업계는 IP망을 활용하는 디지털서비스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모색 중이다. 이 협회장은 “컴캐스트와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와 협업을 통해 국내 케이블TV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CES 2023 참관한 방통위, 방송통신 기술 동향 파악

방송통신위원회 김창룡 상임위원이 이달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3에 참관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개최된 전 세계 가전·IT 박람회 CES 2023은 모빌리티, 디지털헬스, 메타버스 등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워 5세대(5G), 자율주행 등 한층 진화한 IT기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전략, 스마트 홈 제품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김 위원은 한국 전시관 등을 방문해 격려하고 전 세계의 최신 방송통신 기술 및 서비스 동향을 파악한다. CES 2023 행사 외에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웨이브 아메리카스(wavve Americas), 온디맨드코리아(OnDemand Korea), 윕(wiip) 등 콘텐츠 제작·유통사를 방문해 K-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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