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OTT VoDA, 내년 1월 문 닫는다 “경영상 어려움”

다큐멘터리 OTT VoDA, 운영 2년 만에 폐업 “경영상 어려움, 2023년 1월 서비스 종료” 마니아층 타깃 전문 OTT도 생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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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oDA

OTT(동영상온라인서비스) 업계가 꽁꽁 얼어붙었다. 마니아 타깃의 전문 OTT마저도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

다큐멘터리 전문 OTT VoDA(보다)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 운영사의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해 2023년 1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지난 2020년 다큐멘터리 전문 OTT로 출발, 2021년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 VoDA는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다. 다큐멘터리 산업에 기여하고 관객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OTT를 론칭했다.

VoDA는 창작자 중심의 수익구조 마련 및 개별 배급 주체가 콘텐츠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시청자와 창작자의 거리를 좁히려 노력했다.

DMZ Docs 수상·상영작 등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 다큐멘터리 화제작을 선보였고, 영화제 공개 후 정식 개봉을 하지 못했거나 타 OTT에서 서비스하지 않은 작품들, 다양한 해외 상영작도 제공했다. 특히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내외 독립 단편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며 전문 OTT로서의 차별화를 꾀했다.

창작자에게 기여하고 이용자도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고군분투했던 VoDA는 OTT의 새로운 모델로 기대를 모았지만, 운영 2년 만에 “그동안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사라지게 됐다.

팬데믹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국내 OTT 시장은 올해 성장 침체기를 맞이하며 생존 경쟁에 돌입했다. 7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자금 확보가 가능한 티빙, 웨이브는 국내 1위, 2위 답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파트너십을 통한 해외 진출로 살 길을 모색했다. 그러나 왓챠 같은 중소 OTT 사업자는 계속되는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구조조정에 돌입, 사업을 접어야 하는 모양새다. 깨진 항아리를 겨우 막고 있던 국내 OTT 업계가 유난히 추운 겨울을 무사히 견딜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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