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2/28 웨이브·티빙·넷플 TOP10 – 신작 ‘흥행 질주’

28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떠날 채비 마친 종영 드라마들 ‘트롤리’-‘미씽’-‘빨간풍선’ 신작 드라마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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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신작 드라마들의 기세가 눈길을 끈다.

28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종영 드라마들이 슬슬 떠날 채비를 하는 가운데 신작 드라마들의 순위 변동이 포착됐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예능 <런닝맨>이다. 일요일 저녁 동시간대 방송하는 예능 프로그램 중 비교적 부진한 4%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본방송 이후 OTT에서만큼은 최강자라 할 수 있다. <런닝맨>의 특징은 바로 매번 바뀌는 초호화 게스트. 덕분에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세대를 주요 시청자층으로 확보하고 있어 OTT 내 인기가 꾸준한 편이다. 1월부터는 방송 시간대를 옮겨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TV 시청률과 OTT 차트 내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2위는 KBS2 월화극 <커튼콜>이다. 27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 이 드라마는 주인공 자금순(고두심 분)의 인생을 담아낸 연극 ‘커튼콜’을 끝내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낙원호텔의 가족들의 모습을 그렸다. 이들은 저마다의 행복을 찾아 새로운 인생의 출발선에 선 모습으로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 회 TV 시청률은 5.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쟁쟁한 월화극 사이에서 한동안 부진했던 성적을 털어내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3위는 SBS <소방서 옆 경찰서>다. 재난, 사고, 범죄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되는 경찰과 소방의 공동 대응 현장일지를 그린 이 드라마는 후반부로 갈수록 결방이 잦아지는 등 편성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찌감치 확정된 시즌2는 2023년 하반기에 방영 예정. 이번 주 금요일(30)일 마지막 회 방영까지 차트 내 최상위권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SBS 월화극 <트롤리>는 6위에 올랐다. 드라마는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한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이들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작품으로, 김현주와 박희순, 김무열 등 주연 배우들의 빈틈 없는 연기가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아직 자신의 과거를 드러내지 않은 김혜주(김현주 분), 그리고 아내의 진실을 마주하게 될 남중도(박희순 분) 이들 부부가 견고했던 사랑과 신뢰를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티빙(TVING) 1위는 tvN 월화극 <미씽: 그들이 있었다2>가 차지했다. 시즌1 OCN에서 시즌2 tvN으로 채널을 옮기며 더 적극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선 것이 주효했다. 27일 방영된 4회가 4.5%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영혼 보는 콤비 김욱(고수 분)과 장판석(허준호 분)의 서로 다른 부성애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극 중 김욱은 전 연인의 납치사건을 수사하던 중 목숨을 위협받는 위기에 놓이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였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만큼 앞으로의 흥행 질주가 예상된다.

2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이 드라마는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티빙의 오리지널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시즌1의 말미에서 주인공의 유방암이라는 거대한 설정을 추가한 탓에 시즌2 제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이제 말끔히 지워진 모양새. 23일 공개된 5-6화는 세 주인공의 엄마 이야기를 담아내 공감과 함께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소희(이선빈 분)와 북구(최시원 분)의 러브라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어 한동안 화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종영한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25일 방영된 마지막 회에서는 윤현우(송중기 분)가 진도준(송중기 분)을 죽음에 이르게 한 인물이 자신이었음을 알고 꿈에서 깨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17년간 진도준으로 살며 이뤘던 모든 것들이 한 순간에 꿈으로 귀결되며 진도준의 활약에 대리만족을 느꼈던 시청자들은 허탈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높은 TV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도 있지만 OTT 랭킹에서는 슬슬 차트 아웃을 준비 중이다.

4위는 27일 종영한 ENA 월화극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다. 이야기의 중반부터 미스터리 요소를 가미한 이 드라마는 주인공 여름(김설현 분)과 대범(임시완 분)의 활약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조용한 일상을 되찾았다. 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지만,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힐링을 선사했다. “나는 지금 충분하다. 살아보자”라는 주인공의 다짐은 얼어붙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이고 희망을 안기기 충분했다. 어설픈 열린 결말보다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호평을 얻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판타지물의 장점인 시원시원한 전개를 마지막 회에 어설픈 교훈으로 모두 뒤엎으며 혹평이 쏟아졌지만, 여전히 뜨거운 화제성이다. 그동안 쌓아온 재미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것은 물론 감동도 제대로 선사하지 못한 데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마저 처참히 무너뜨렸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모두의 기대 속에서 출발한 이 드라마는 방영 내내 OTT 랭킹의 최상단을 굳건히 지키며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지만, 눈부신 성적과는 별개로 불명예스러운 퇴장만을 앞두고 있다.

2위는 tvN 토일극 <환혼: 빛과 그림자>가 차지했다. 죽음 끝에서 돌아온 장욱(이재욱 분)과 그 앞에 나타난 진부연(고윤정 분)의 애틋한 재회를 그린 이 드라마는 전작에서 이루지 못한 주인공의 사랑이 이번 이야기에서 이뤄지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염원이 커지는 만큼 TV 시청률과 OTT 순위도 급상승하고 있다. 10부작의 길지 않은 이야기를 예고한 덕분에 종영까지 흥행 가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위는 오리지널 영화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이 차지했다. 전작인 <나이브스 아웃>이 워낙 뜨거운 인기를 누린 탓에 전작과 비교했을 때 참신함이 비교적 떨어진다는 평가도 간혹 있지만 추리극 특유의 재미를 잘 살렸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등 최근 사회적 현상이나 각종 이슈를 풍자한 장면들이 자주 등장해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속에서 소소한 웃음을 선사한다는 호평도 많다. 제목 그대로 까도 까도 새로운 진실이 드러나는 양파같은 사건과 흥미로운 반전은 물론, 영화의 말미에 폭발하는 액션은 ‘돌려보기’를 부르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4위는 TV조선 토일극 <빨간풍선>이 등장했다. 모든 이들이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불과 4회 방영 만에 3.7%에서 6.1%로 시청률 급상승을 기록하며 OTT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명불허전’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 역시 앞으로의 상승세에 기대를 더한다.

5위는 <에밀리, 파리에 가다3>, 6위는 <아리스 인 보더랜드2>, 7위는 <웬즈데이>로 여전히 뜨거운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날 10위로 처음 차트에 등장한 <더 패뷸러스>는 8위로 두 계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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