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타고 해외 진출 ‘연모’, 국제 에미상 쾌거

‘연모’ 제50회 국제 에미상 텔레노벨라상 수상 넷플릭스 사극 최초 TOP10 랭크 문체부-한콘진 지원으로 제작

Policy Korea
사진=KBS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된 한국 드라마들의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현지 시각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50회 국제 에미상 시상식에서 KBS <연모>가 한국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국제 에미상 텔레노벨라 상을 수상했다. 해당 시상식은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가 주최하는 행사로, 세계 TV 방송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국제 에미상은 지난 9월 <오징어 게임>이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프라임타임 에미상과는 다른 시상식으로, 과거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넷플릭스 <킹덤> 등 한국 드라마가 후보에 오른 적은 몇 차례 있었지만, 수상으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모>가 받은 텔레노벨라 상은 영미권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제작되는 드라마를 통칭하는 것으로, 이번 시상식에서 <연모>는 중국의 <유 아 마이 히어로(你是我的城池营垒)>, 브라질 <황제의 시대(Nos Tempos Do Imperador)>, 스페인의 <더블 라이프(Dos Vidas)> 등이 후보로 지명됐다.

드라마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버림받았던 아이가 쌍둥이 오빠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 세자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종영한 해당 작품에서 박은빈은 ‘이휘’ 역을 맡아 그 인물이 가진 카리스마와 그 안에 숨겨진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극찬을 받았다.

사진=넷플릭스

작품은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12.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데 이어, 본방송 이후엔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The King’s Affection>이라는 제목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개되어 사극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TOP10에 올랐다. 이후로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랭킹의 최상단을 지켰다. 그 결과 지난해 하반기 한국리서치 KOI(Korea OTT Index)의 조사에서 10월부터 12월까지 꾸준히 높은 시청 횟수를 기록하며 KBS 콘텐츠의 OTT 이용률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다.

올해 박은빈 주연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키자, 전작인 <연모> 역시 역주행을 시작했다. 작품 종영 7개월 만인 지난 7월 다시 넷플릭스 TOP10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주 2회 방영 후 넷플릭스에 공개된 탓에 다음 방송을 기다리던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박은빈의 전작으로 관심을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작품은 이번 수상으로 제17회 서울드라마어워즈 국제경쟁 부문 작가상과 제49회 한국방송대상 최우수 연기자상, 아시아 태평양 시네마&TV(APCT) 라이징스타상에 이어 다시 한번 작품성을 인정받게 됐다. 제작진을 대표해 이번 시상식에 참석한 아크미디어 대표는 “K-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 한국 사극의 매력이 세계에서 통했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연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의 우수 방송영상콘텐츠에 선정되어 제작을 지원받은 작품으로, 당시 한콘진은 “참신한 기획력과 높은 완성도를 보였고 작품만이 가진 차별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내놨다. 우수한 콘텐츠에 대한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K-콘텐츠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차근차근 결실을 거두어가는 모습이다.

현재 <연모>는 OTT 넷플릭스와 웨이브, 시즌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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