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IN&OUT] ‘팬텀: 더 뮤지컬 라이브’ & ‘화양연화’

IN  ‘팬텀: 더 뮤지컬 라이브’ 티빙 OUT ‘화양연화’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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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주)디스테이션

“주말에 뭐 할까?”란 고민은 “주말에 뭐 볼까?”로 바뀐지 오래다. OTT가 생활의 일부가 되면서다. 새롭게 발견한 작품, 쏟아지는 신작, 누군가 추천해준 영화와 드라마까지. 이용 중인 OTT 플랫폼마다 ‘나중에 봐야지’라며 저장해 둔 콘텐츠가 가득이라면, 주말을 앞두고 한번쯤 비우고 새로운 것들로 채워보자.

◆ IN  <팬텀: 더 뮤지컬 라이브> │ 티빙 OTT 단독 공개
공연계 특수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12월 공연 라인업이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공연 볼 계획이 있다면 기다리는 마음에 설렘을 더하기 위해, 아직 계획이 없다면 대극장 공연의 감동을 느껴보기 위해 <팬텀: 더 뮤지컬 라이브>를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

<팬텀: 더 뮤지컬 라이브>는 뮤지컬 「팬텀」의 공연 실황이다.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탄생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여주인공 크리스틴 다에의 이야기를 주로 다뤘다면, 「팬텀」은 흉측한 얼굴을 가리기 위해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유령 ‘에릭’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시그니처와도 같은 ‘Think of Me’, ‘The Phantom of the Opera’ 등 익숙한 노래를 들을 수 없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뮤지컬에 발레를 결합시킨 신선한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한국에서 2015년 초연을 시작으로 4연까지 거듭하며 55만명의 관객을 기록한 「팬텀」의 마지막 공연은 지난해 8월 부산 공연이었다. 대극장 뮤지컬이 VIP석 기준 15만원 안팎, 그 마저도 티켓팅이 쉽지 않음을 감안하면 55만명의 관객은 엄청난 기록이다. 티켓을 구하지 못해 아쉬운 팬들을 위해 작년 12월엔 극장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이후 OTT 가운데선 티빙이 <팬텀: 더 뮤지컬 라이브>를 독점 제공 중이다.

티빙 앱에서 발견하자마자 재생을 눌러보고 싶을 수도 있지만, 공연장에 가는 마음으로 조금만 미뤄보자. 이번 주말, 최상의 컨디션으로 극장이라면 불가능 할 음료나 와인 한 잔을 곁들여 안방 1열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 OUT <화양연화>│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얼마 전 끝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스타들 중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단연 양조위였다. 올해 아시아 영화인 상을 수상한 그의 등장은 부산을 떠들썩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는 ‘양조위 특별전’을 마련해 <화양연화> <무간도> <2046> 등 총 6편의 양조위 주연 영화를 상영하고 GV(Guest Visit, 관객들의 작품에 대한 질문에 제작진 또는 배우가 직접 답하는 시간)를 개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어딜 가도 보이는 빨간색 포토월과 유난히 잘 어울리는 양조위의 모습은 영화 <화양연화>의 포스터를 재연한 것 처럼 보였다.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는 중년 남녀의 사랑을 그린 영화로, 최고의 스타인 양조위와 장만옥의 만남으로 눈길을 끈 영화. 진중한 스토리에 녹여낸 왕가위 감독 특유의 미장센으로 찬사를 받았다. 영화의 제목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를 의미한다. 2020년엔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극장 재개봉에 이어 넷플릭스를 비롯한 국내외 OTT에서 공개됐다.

부국제 현장을 한 순간에 영화 포스터로 만들어 버린 양조위의 모습에 그의 영화를 시청 목록에 추가한 사람이 많겠지만, 사실 <화양연화>는 이미 수 차례 본 관객들이 더 많지 않을까? OTT 플랫폼마다 넘치는 시청 목록을 감당하기도 힘들거니와, 새로운 작품들을 접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조심스럽게 덜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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