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티저 영상 보다 바로 OTT 구독…미국부터 서비스 시작

유튜브 ‘프라임타임 채널’ 서비스 시작 미국부터 시작, 점차 확대 OTT 부가 콘텐츠 시청하다가 바로 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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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유튜브를 이용해 OTT 오리지널 콘텐츠 예고 영상을 보다가 바로 해당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현지 시각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튜브는 이달부터 OTT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먼저 시행된 ‘프라임타임 채널’ 서비스는 파라마운트+와 쇼타임, 에픽스, AMC+, ViX+ 등 총 30개의 OTT 서비스를 유튜브 내에서 바로 구독할 수 있다. 유튜브는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미국프로농구)와도 합의를 마친 상태며 곧 NBA 경기도 해당 채널에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훌루, HBOmax 등 대형 OTT는 포함되지 않았다.

에린 티그 유튜브 제품 관리 담당 이사“이번 새로운 서비스는 유튜브의 기능을 확대함으로써 소비자의 편의를 돕는 동시에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며 “프라임타임 채널을 거쳐서 다른 OTT 서비스를 구독하더라도 직접 가입하는 것과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유튜브가 자랑하는 이용자 맞춤 콘텐츠 추천 역시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프라임타임 채널에서는 이용자의 시청 패턴에 따라 큐레이션 된 트레일러, 비하인드 영상, 캐스팅 인터뷰가 포함된 쇼 등이 제공된다. 회사는 이런 부가 콘텐츠를 향한 흥미가 파트너사의 구독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 슐츠 파라마운트+ 최고전략책임자는 “유튜브와의 협업을 통해 당사의 콘텐츠를 더 많은 잠재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파라마운트+의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튜브의 새로운 시도는 경쟁사 아마존이 선보이고 있는 ‘프라임채널 플레이북’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의 프라임채널은 유료 멤버십 가입을 한 경우에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유튜브의 프라임타임은 OTT 오리지널 콘텐츠의 예고 영상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다만 아마존 프라임채널은 90개가 넘는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 아마존 외에도 애플, 로쿠(Roku) 등이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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