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연애’ 여전히 뜨거운 찬반 논란

‘남의 연애’ 두고 왈가왈부 남-남 연애 인기, 일부 종교 반발 퀴어 예능 둘러싼 논란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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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브

‘남의 연애’를 두고 여전히 뜨거운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웨이브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남의 연애>가 엇갈린 시선 속에서 지난 26일 종영했다. 동성에게 끌리는 남자들이 ‘남의 집’에 입주해 서로의 진솔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연애 관찰 예능으로 제작 발표와 동시에 난항을 겪었다.

성소수자 예능 제작 발표가 전해지자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의 연애>제작진은 ‘최근 우리 사회 내에서 다양성에 대해 건전한 토론이 이뤄지는 등 긍정적 시각도 상당히 많다’며 폐지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

지난 7월 15일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출연자들의 훈훈한 외모와 풋풋한 사랑이야기로 눈길을 끌며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 기여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8월엔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의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2주차엔 9위, 3주차엔 6위, 마지막회가 공개된 4주차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남의 연애>가 시선을 끌면서 규탄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기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나서 웨이브 측에 동성애 예능을 제작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OTT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는 30일 오후 웨이브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우리 사회에서 용인하기 곤란한 동성애물을 예능 형식으로까지 만들어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끼쳤다. ‘메리퀴어’와 ‘남의연애’ 등 동성애물의 제작과 스트리밍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업의 공적 책임을 망각한 OTT 업체 대표 및 PD에 의해 동성애를 미화시키는 방송이 만들어져 무차별 살포됐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하며 “퀴어들 보라고 만든 콘텐츠가 아닌,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보라고 만든 콘텐츠라는 것에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임창혁 PD가 책임지고 OTT 제작 및 방송에서 하차할 것을 주장했다.

<남의 연애>는 이런 규탄의 목소리 속에서도 ‘남-남 연애’라는 그간 금기시됐던 주제로 재미와 함께 사회적 화두를 던지며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남-녀’라는 틀만 ‘남-남’으로 바뀌었을 뿐, 평범한 사람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풋풋한 로맨스가 신선하고 재밌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프로그램은 종영했지만, OTT 서비스를 이용해 언제든 시청할 수 있다. 특히 뜨거운 인기만큼 클립 형태로 편집돼 유튜브나 SNS 등을 통해 2차 콘텐츠로 확산하는 경우가 많아 한동안 퀴어 예능을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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