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쓰는 Z세대 “방송국보다 OTT 취업 선호”

넷플릭스, 티빙 쓰던 Z세대들 “방송국보다 OTT 취업 선호” 안정성보다 밝은 전망이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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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캐치

미디어 업계의 지각변동이다. Z세대(1995~2005년생)라 불리는 청년들은 방송국보다 OTT 업계에 취업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플랫폼 캐치는 최근 ‘OTT 업계와 방송국 가운데 더 취업하고 싶은 직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구직자 1,38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78%에 해당하는 1,087명은 OTT 업계로의 취업을 원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299명(22%)는 방송국 취업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OTT 업계로 취업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 48%는 ‘향후 전망이 좋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꼽았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OTT 업계 전반이 눈부신 성장을 이룬 것에 따른 시각으로 풀이된다. 다른 이유로는 ‘OTT를 평소 자주 접해서'(15%), ‘제작하는 콘텐츠의 성격이 방송과 달라서'(12%) 등을 꼽았다.

반면 OTT 업계보다 방송국 취업을 선호한다고 말한 응답자들 가운데는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네임밸류가 있어서'(16%), ‘전통이 있어서'(12%) 등의 이유를 꼽았다.

이들 청년 구직자가 가장 선호하는 OTT 플랫폼은 ‘넷플릭스'(72%)다. 이어 ‘티빙'(10%)과 ‘왓챠'(5%) 등이 뒤를 이었다.

OTT 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가 늘며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움직임도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만 경일대, 동국대 영상대학원 등이 ‘OTT 맞춤형 인재 육성’에 돌입했다. 특히 동국대는 당장 2학기부터 향후 3년 동안 14억 5,500만원의 국고 지원금을 받는다.

다만 OTT 업계에 취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OTT 업계 내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어서다. 팬데믹과 함께 성장한 OTT 시장은 엔데믹을 맞이하며 급격히 침체기로 돌아섰다. 부동의 업계 1위 넷플릭스는 올해만 두 번의 정리해고를 감행했고, 디즈니플러스 한국지사 역시 최근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관련 업무를 제3자에 위탁(아웃소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토종 OTT 업체의 상황은 더 어둡다. 티빙과 왓챠 웨이브 3사는 모두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에 일부 업체는 매각과 합병을 검토 중이다. 특히 왓챠는 업계에 떠돌던 매각설에 대해선 부인하며 “올 2분기부터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급성장과 함께 양성된 전문 인력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제도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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