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받는 방패 용사가 영웅이 된다, ‘방패 용사 성공담’ 1기 [리뷰]

애니메이션 리뷰, ‘방패 용사 성공담’ 1기 이세계로 소환된 대학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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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품 포스터

‘방패 용사 성공담’ 1기는 2019년 1월에 방영된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원작은 일본의 인터넷 웹연재 사이트인 ‘소설가가 되자’에서 연재되었으며, 미디어 팩토리 산하의MF북스 레이블로 서적화되었다. 인기에 힘입어 2022년 2월 시점에 시리즈 누계 발행 부수는 1,100만부를 돌파했다.

주인공 이와타니 나오후미는 오타쿠 취미를 가지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도서권에서 우연히 펼친 ‘사성무기서’라는 신기한 책의 힘으로, 이세계 국가 메르로마르크에 소환된다. 이세계에서는 마물이 대량 발생해 세계를 파멸에 인도하는 ‘액재의 파도’라고 불리는 현상이 주기적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메르로마르크는 다음 액재에 대비하기 위해, 나오후미를 포함한 4명의 소년들을 ‘사성 용사’로 소환한 것이었다.

나오후미 이외의 용사들은 각각 성무기인 ‘창’ ‘활’ ‘검’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나오후미가 가지고 있는 것은 방어구인 ‘방패’ 뿐이었다. 금칙 사항에 의해 나오후미는 무기를 가지는 것이 불가능 했으며, 방패만으로 싸워야만 했다. 나오후미는 ‘방패의 용사’라는 이유로 왕으로부터 차가운 대우를 받게 되는데, 그럼에도 이세계에서의 모험에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나오후미가 자고 있는 사이에 은화와 장비를 도둑 맞는 사건이 발생한다. 더해서 나오후미는 기억에 없는 성폭행 용의까지 받게 된다.

나라에서의 신뢰를 잃고 인간 불신에 빠진 나오후미는 혼자서 여행하기로 결심했다. 방패밖에 가진게 없는 나오후미는 공격 요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예상을부터 아인 소녀 라프타리아를 구입한다.

‘방패 용사 성공담’ 1기의 매력은 게임과 같은 이세계를 무대로 한 다크 판타지, 나오후미와 라프타리아의 인연 그리고 불우한 입장에 놓인 히로우미의 ‘성공담’이다.

이세계는 인터넷 게임과 같은 세계로, 적과 싸우는 것으로 레벨을 올리고, 스킬을 습득해서 강해지는 것이 가능하다. 겉으로만 보면, 게임이나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꿈과 같은 세계다. 하지만 한편 아인 차별이나 가난한 마을 사람들 등, 이세계의 ‘어두운 부분’도 제대로 묘사하고 있어, 세계관을 더욱 중후하게 만들었다.

나오후미가 초반에 만난 것이 노예상에게 팔려온 아인 소녀 라프타리아였다. 라프타리아는 과거의 슬픈 기억으로 인해 희망을 잃어버린 소녀였다. 나오후미는 주위의 인간을 신용하지 못하게 됐지만, 사실은 상냥한 청년이다. 어리고 두려워하는 라프타리에게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거나, 놀이 기구를 제공하는 등, 그녀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에는 차가워 보이는 나오후미의 상냥함에 깨달은 라프타리아는 어떠한 때라도 나오후미를 지지하려고 한다.

4화에서 실의에 빠진 나오후미를 구하려고 하는 라프타리아 장면은 꼭 봐야하는 장면 중 하나이다. 또한, 라프타리아는 나오후미에게 연애 감정을 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오후미는 동료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라프타리아와 나오후미의 사랑의 행방도 궁금해지는 소재다. 후반에 명백해지는 나오후미와 다른 ‘사성 용사’들의 성장 차이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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